원래는 계속해서 자차 이용해서 움직였으나
새 차 계약을 해놓고 출고 기다리는 상황에서
예정됐던 시기보다 더 늦어
원래 타던 차는 벌써 처리한 후라
요즘은 볼일이 생기면 택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아빠 차 아니면 무조건 멀미가 나더라고요.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은 더 힘들어서 택시를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데
평소 운전하면서 택시나 버스는 최대한 양보하며 운전하자 라고 생각하면서도 솔직히 속으로 욕 많이 하며 운전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제 볼일이 생겨 저녁 7시 정도에 카카오로 택시를 불렀고 이제 집 근처 오는게 지도로 보여서 내려갔는데 갑자기 오던 택시 아이콘이 사라진겁니다.
이쯤 되면 보여야 하는데 택시도 저 골목 이 골목 에도 보이지 않아 전화를 걸었는데 기사님의 전화는 꺼져있는 상태 였습니다.
그 순간에 저기서 예약이 깜빡이는 택시가 보여서 탑승 했는데 기사님이 오다가 핸드폰이 갑자기 꺼져버렸다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진짜 너무 많이 하시며 골목이 많은 동네인데 골목길들 모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찾아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지도에 택시 아이콘이 끊긴 시점에서 제가 있는 곳 까지는 길어야 1분 ? 걸리는데 2 분 ? 정도 걸린채 오신거 같습니다.
별로 기다리지도 않았고 아이콘이 사라지고 전화가 꺼져있어서 당황만 했을뿐 전혀 기분이 상하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렇게 결국 육성으로 길 안내 드리면서 도착지에 안전히 도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제 탔던 그 택시는 제가 멀미를 느끼지도 않았었던거 같네요.
그 후 자동결제로 돼있던 상태여서 어찌 되느냐 여쭈었고 알아서 잘 해결할테니 걱정말라기에 어차피 어플에 기록 다 남으니 뒤에 차도 꽤 오고 있는 상태라 일단 내렸습니다. 그 후에 카드 승인알림과 취소 알림이 오길래 알아서 하신다 했으니 기다려야지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카드사 어플 들어가서 보니 어제 승인과 취소 이후엔 아무런게 없어서 어플 접속 후 기사님께 전화하기 있길래 전화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죄송했다고 또 연신 반복해 말씀하시며
너무 죄송해서 요금 안받겠다고 또 신경써서 전화 다시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아니라고 받으셔야 한다고 말씀 드리니 또 연신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오히려 다음에 혹시나 연인이 돼서 만나거나 하면 커피를 사주시겠다고까지 말씀하시고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직장도 잘 다니라고까지 말씀 하시며 통화는 끝났습니다.
제가 탔던 시간이 평일 대략 7시였기에 솔직히 저 아니고 그냥 길거리에서 타는 손님을 태워도 더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는 시간대였음에도 말이에요 ㅠ
그동안 운전하면서 개택 개택 하며 욕했던 제가 너무 창피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정보들은 혹시 몰라 가렸습니다.
대전 금0운수 대전 00 0 2832 구형 K5 운행 하셨던 신 00 기사님의 지인이나 가족분이 호오오오옥시나 이 글 보거나 하신다면 정말 복 받으실거라고 한번 더 말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매일 뭔가 우울하게 힘들게 지냈던찰나에 괜히 혼자 마음 너무 울적해지고 따듯해지는 일화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바일로 급하게 적느라 두서도 없어서 죄송했습니다.
이 글 읽는 모든 사람들 마음 따듯한 일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
연인이 되면 커피는 당연한거 아닌가요?ㅋㅋ
보배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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