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우리 두사람은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한 주전부리와 캔맥주를 몇 개 더 사서 숙소로 들어가서
샤워를 마치고 맥주를 한모금 하고 있을 즈음에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하였다.
미유키: 발님상~! 저를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와 주셔서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기쁩니다.
그날(그녀의 부모님을 만난 날) 아버지 어머니가 발님상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버렸을 때
혹시 발님상이 부담을 느껴 나를 만나지 않을려고 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이 생겨버렸습니다.
하지만 난 발님상에게 그런 나의 고민을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발님상이 나의 그런 이야기에 상처받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혼자서만 고민을 했는데
오늘 발님상이 나를 위해 나가사키까지 와 준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이제까지 혼자 했던 고민이
없어져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렇다.
그녀는 지난번 그녀의 부모님을 뵈러 간단 그녀의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말이 마음에 많이 걸려
혼자서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나에게 말하면 안될 거 같아 혼자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진짜 뼈속까지 나를 배려하는 정말정말 정말 착한 여자이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고
나는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그러더니 그녀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미유키: 발님상~
나 다음번에는 발님상의 부모님을 만나고 싶은데 괜찮습니까?
아마 그녀도 무언가 확신이 들었던 거 같다.
보통 커플같았으면 이 이야기가 참으로 기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두사람이 결혼까지 가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많은 산(山)들이 있는데 마냥 그녀의 말에 내가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난 아직 우리 부모님에게 그녀의 존재에 대해서 말하지도 않았고 지난번 그녀의 부모님을 방문했을 때에도
그녀의 부모님으로 부터 유쾌한 말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미유키: 나를 이렇게 사랑해 주는 발님상의 부모님이 어떤 분인지 꼭 만나서 발님상의 부모님에게
우리가 사랑해서 결혼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으니 한국으로 돌아가서 부모님께
잘 말씀 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나도 그녀를 간절히 사랑하지만 그녀도 나 못지않게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결혼을 하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니였다.
그렇다고 여기서 끝낼수는 없다.
나는 그녀에게 확신에 찬 눈빛으로 그녀에게 당신의 뜻을 잘 알았으니 한국에 돌아가면 당신의 마음을
꼭 부모님께 전해서 빠른시일에 부모님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 해 보겠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그 이야기를 끝으로 잠을 청했고 다음날 아침, 나는 후쿠오카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하지만 부산으로 돌아온 나도 고민이 생겨버렸다.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면 부모님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번뇌가 깊어져만 갔다.
정상인과 신체장애인이 결혼을 하는 것이 소설속이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느끼는 편견과 높은 벽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그녀가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는 날은 점점 다가오는데 나는 아직 부모님게
그녀의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
무슨이유에선지 글을 다 쓰고 업로드를 시켰는데 게시판에서 보이는 제 글이 절반 정도는 잘려서
올라가서 다시 글을 써서 2-1, 2-2로 나누어서 올립니다 -.-;;
많은 분들이 우리의 사랑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거 같아 오늘 방구석에 몇 년간 처박혀있던 컴퓨터도
수리를 했겠다 그래소 쇠뿔로 단김에 빼라는 속담처럼 시즌2 그 두번째 이야기를 썼습니다.
음~~~
요즘 그런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우리 게시판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 때문에 몇 회원분들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일이 있었죠.
좋은 의도로 게시판에 글을 올렸으나 결과적으로는 유별난 사람들의 덕분?에 게시글을 삭제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 있으니 나 역시도 어느 불특정인으로 부터 이유없는 험담을 듣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언제까지 나의 이야기를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전국의 발님들이 일 하시다가 짬짬히 나는 휴식시간에 유치하지만
3류 소설같은 우리의 사랑이야기라도 읽고 조금이라도 활력을 찾고 운전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방울이 아버님의 말씀처럼 포털사이트의 카페같은 곳이 아니라 불특정인들이 다수 드나드는
곳이여서 게시글 하나 잘못올렸다가 개인적으로 피해아닌 피해를 보는 곳이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아직은 그런일이 없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난감한 상황이 생겨버리게 되면 제 개인블로그에
올릴까 합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올릴 수 있을 때 까지 이 트버특 게시판을 이용해서
우리의 사랑이야기를 연재하려고 합니다.
뭐랄까요 제가 나이만 먹었지 아직 세상물정 잘 모르는 순진한 사람일지 모르지만
저도 처음에 대형차 운전시작할 때 이 게시판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이 업종의 생리에 대해서 많이 파악했던
곳이 바로 이 게시판이여서 제게는 친정같은 존재입니다.
간혹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 보여지기는 합니다만, 언제나 제가 올리는 게시글에 꾸준히 코멘트 달아 주시는 형님 동생들이 있기에 이 게시판을 쉽게 떠나기가 힘들듯 하며 이 게시판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귀중한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제가 너무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견습4일 실습4일을 끝내고 이제 혼자서 운행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람을 자주 태우고 내려주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상황들을 제가 세세히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여기 계시는 많은 선배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진짜 진심으로 존경하구요 제가 배울게 있으면 서슴치 않고 게시판을 통해서 질문을 남길테니
여러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는 바이며 전국의 모든 발님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구요*^^*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편 Chapter3로 다시 여러분들에게 우리의 사랑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이상 CEO의 발이였습니다.
글 잘보았습니다 ㅎㅎ
제가 가본 부산도 도로정체가 헉
이었는데
버스운전중 안전사고 특히 노약자들
주의하시고
정류장 출발전에는 반드시 왼쪽 미러 확인하시고여
중요한건 행복하세여 ㅎㅎ
전 틀렸어여 ㅠㅠ
저도 발상님과 비슷한 생각이 있기에...
앞으로도의 연재가 너므너므기대되므니다므..화이팅하세요ㅎ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