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 조금 넘어 딸을 내려주고 돌아오던 신불당
신호 대기 중에 거치대에 있던 핸드폰으로 음악선곡을 하는데
갑자기 몸 전체에 둔탁한 충격이 전해져 옵니다.
순간 뭐지? 하는 생각으로 멍하니 있다가 내려보니 뒷 차가 후미를 추돌한 거였습니다.
워낙 신불당이 통행량이 많은 곳이고 작은 추돌 사고여서
추돌한 님이 주신 명함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핸드폰 조작을 하던 중 받은 충격이라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오후 7:49
안녕하세요.
불당동에서 추돌하신 앞차 운전자입니다.
나쁜 사람은 아니고 그래도 넋놓고 있다가 충격을 받은터라 오늘내일 지켜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별일 없을 것 같습니다만 목부분 아래 어깨부분이 조금 불편한 듯하여 그렇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
그러자 추돌님으로부터 오늘 아침 답장이 왔습니다.
2021년 9월 1일 수요일 오전 8:37
네 알겠습니다.
하루종일 일을 하다가 어제 추돌사고가 생각나서 다시 추돌님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후 6:45
안녕하세요.
어제 거치대에 있는 핸드폰으로 노래 선곡하다가 받힌 거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오늘 지내보니 별 이상이 없네요.
신경쓰지 마시고 일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고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약한 충격이라 몸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업하시는 분인 듯하여 걱정하지 마시라는 생각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분 엄청 과묵하신 분이시네요.
아무런 반응이 없으십니다.
<미안하다><다행이다> 정도의 답장은 해올줄 알았는데 말이죠.
암튼 크게 다치지않은 사고인지라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정리합니다.
모두모두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도 "뭣 좀 생각하다가" 라고 하더군요
천안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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