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경DB
이재명 정부 첫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사령탑으로 관세와 통상 문제 대응을 이끌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위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2022년 20대 대선에 이어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했다. 외교책사로 이 대통령을 보좌한 만큼 대통령실 고위직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위 의원은 1979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주러시아 대사까지 지낸 외교관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당선 직후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초당적인 한국형 외교 좌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안별로 정치 풍향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방향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강대국 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시대에는 ‘미국 따로’ ‘중국 따로’ 외교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중국이 우리를 9시 방향으로, 미국이 우리를 3시 방향으로 끌어당긴다면 우리는 1시 반에 위치하는 방향성을 잡아야 지속 가능한 외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교 선진화를 위해선 당파성을 버려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위 의원은 통화에서 "정해진 것이 없고, 확실히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이동하면 비례대표는 손솔 후보가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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