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의사들이 왜 시집을 잘 못가는지 아니?
일단 기본적으로 연예질 할 시간이 없단다ㆍ
남자들이야 머리 안감고 대충 병원 앞에 하얀 가운만 걸치고 나와도 오빠 오빠하며 따라 다니는 빠순이들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연예질도 겨우 하는 거고,
응급실가서 인턴이나 레지들 움직임이나 눈을 쳐다보고 있어봐라ㆍ
보통 무수면 30시간씩 중노동 로테이션 근무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몸은 움직이고 있으나 눈은 풀려서 꾸벅꾸벅 조는 의사들도 한 둘이 아니다ㆍ
이렇게 인턴이나 레지들이 영혼과 육체를 갈아넣어 그나마 대한민국 응급 의료시스템이 버텨왔던 것이다ㆍ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소리 들으며 동네에서 기대를 한 몸에 품고 왔지만 예과 2년 + 본과 4년에 군의관 또는 공보의 3년 , 인턴 1년, 레지 3~4년 전공의 수련과정에까지 이르러도
불과 수 년전까지 교수들 조공해가며 기빤데기에 빳다 맞아가며 30시간씩 잠 못자고 사람 취급 못 받으며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이다ㆍ
정부는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유인책을 마련하면 진정될 거라 착각하며 아직도 협상을 하려고 한다ㆍ
주변 의사나 의대생 조카라도 있으면 물어봐라ㆍ한 학기에 방학이 보름 1년에 한 달도 안 될 덩도로 빡센 의대 수업을 95퍼이상 휴학하고
군대갈 준비하는 애들 널려있고 군의관 공보의 뭐빤다고 가냐며 지원할 생각이 없다ㆍ
그리고 아무리 고연봉을 제시해도 번아웃이 불을 보듯 뻔하고 미래가 안보여 전공의 모집엔 누구도 지원하지 않는다ㆍ그 와중에 미국에선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무시험으로 한국 의사들을 받아 주기로 했다ㆍ
훌륭한 인프라, 높은 대우와 한국의 서너배에서 다섯배 가까이 되는 연봉, 한창 나이인데 당신 같으면 한국에서 전문의로 살고 싶은가?
지금 전공의를 비롯 젊은 의사들의 관심사는 이민이다ㆍ진지하고 본격적으로 대거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ㆍ이런 상황에서 전공의들과 협상?
버스 떠난 지 오렌지즈다ㆍ앞으로 군의관 공보의들은 동남아 의사들 비싼 돈 주고 모셔와야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ㆍ
그리고 이제 의료민영화는 도리 없이 수순이겠지! 의료붕괴 고의로 일으킨 거니?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거니? 난 전자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ㆍ 이거 니들이 바라던 거지?
OO기 O찍 OO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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