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남에서 고기집을 하고있는 30대 젊은 사장입니다.
제가 현재 위치에서 고기집을 운영한지 2년이 되어가는 시점이 다가왔고...
그에 따라 현재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을 연장할것이라는 계약서 갱신을 오늘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작성한 계약서에는 초기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설정하였으며 2년이 지난 시점에 계약연장을 진행할 시
임대료 50만원 인상의 조건으로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불경기과 주변 상권의 수많은 공실, 수 많은 임대 상권 등의 이유로 임대료 조정을 요청하였고
부동산에서 50만원 인상이 아닌 30만원인상+2년 후 30만원 인상의 조건으로 계약서를 새롭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발단이 된것일까요?
오늘 계약서 갱신을 하면서 향후 2년동안은 임대료 50만원인상이 아닌 30만원 인상으로 확정을 짓게 되었고
그렇게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고 일단락이 되는줄 알았죠.
그러나 임대료 조정을 해주었다는 것이 발단이 되었을까요?
부동산에서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였다는 것에 대한 수수료를 150만원을 부르더라고요.
계약서 작성하고 싸인까지하는데 10분밖에 안걸렸습니다.
그러나 이 부동산에서는 본인들의 입김으로 50만원 올릴것을 30만원만 올렸기 때문에 이런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한걸까요?
더구나 이 부동산 담당자는 저와 꽤 친분이 깊은 사람으로서 평소 술도 한잔하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었는데
앞에서는 이렇게 모든걸 다 내줄듯이 행하여도 뒤에서는 양아치 짓을 한다는것에 다시금 놀랄뿐입니다.
처음에 계약서 수수료를 150만원을 부르던 사람이
제가 가게 주변 사장님께 자세히 알아보겠다 하니... 150만원을 부르던것이 어느새 50만원으로 깎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장님들이 보통 계약서 갱신한다 하더라도 20~30만원수준인데 150만원은 양아치중의 양아치다
라는 말과 함께 30만원이 적정금액이다 라고 하니 그 부동산 소장도 마지못해 선심쓰듯이 그럼 30만원만 보내라...
이렇게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30만원 입금하고나서 드는 생각이... 150만원에서 제가 의구심을 가지지 않고 그대로 입금했으면 저는 말그대로
호구되는겁니다.
처음부터 30만원으로 퉁칠수 있는거를 150만원을 불렀던 이 사람은 제가 그동안 알고 지내고 술한잔했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내내 머리속에서 박힙니다.
사람 정말 쉽게 믿으면 안되는거같습니다.
이런일이 있고나서 퇴근 후 여러가지 생각이 만감하고 교차하면서 술한잔하고 회포하듯이 글을 쓰지만...
정말 오늘같은 날은 기분이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앞으로 이 부동산 사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신뢰하였던 사람을 한순간에 잃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님 혼자 믿은거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으니까 그렇겠죠
그 사람은 1인손님으로서 제 가게를 방문할정도였습니다.
왜냐? 혼자와도 제가 같이 술친구가 되어줄걸 아니까요.
가게가 아무리 바빠도 그 부동산 사람이 오면 제가 항상 술한잔 같이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말동무 되어주고 그렇게 친분쌓아가고.. 저로서는 인맥관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현타가 오늘처럼 크게 온적은 없던거같습니다
대단하네요
가게로 오면 바쁘다고 술친구 하지 말고 장사하셔야겠네요
앞으로 주변사람 너무 믿지 마시고
허나 믿든말든 그 사람도 먹고 살아야 하고
본인도 인맥관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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