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망간 베트남 신부 관련한 글을 봤습니다. 뭐 도망간 베트남 신부얘긴 익히들어 알고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했지만, 제가 그 게시글 관련해서 정말 충격 먹은건 그 글에 달린 댓글들 이었습니다.
첫쩨, 틀딱이니 뭐니 하는 남성비하, 특정연령 비하 입니다.
결혼은 적령기 라는게 분명히 있습니다만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적령기를 넘기기도 하고 뒤늦게 결혼을 한다 해도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페미에 찌들고 따지는것 많고 이런 여러가지 요소까지 결합 하면 어쩔 수 없이 그쪽 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엔 없습니다.
물론 딸배,워마드, 맘충 이라는 용어는 그 그룹, 부류 자체가 그동안 사회적 지탄받는 행위를 했기에 사람들이 그런용어 쓰는데 문제없다고 봅니다만
단지 결혼 적령기 넘긴 나이를 좀 먹은 남성들이 왜 틀딱 이라고 비하당해야 하죠 ... 더구나 틀니는 그 사람 신체적 컴플렉스 아닌가요.
그런분들 장애인 비하 하시나요. 또 그런게 용인되는 사회인가요 ( 그래서 전원래 틀딱 이라는 용어 안쓰고 좋게 안봅니다)
남녀차별 관련 글을 쓰면 대번에 여혐종자로 낙인 찍으면서 .. 나는 [ 나이든 노총각 ] 들이 무슨 이유로 틀딱새끼들 이라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겟습니다.
두번쩨, [ 매매혼 이라 욕먹어도 싸다 ] 구요?
일반적 결혼할때 상대 직업,소득 등을 따집니다. 거기에 내 외모, 소득, 능력이 이 정도니 남자는 나보다 월등한 재력 이어야한다는 조건이 붙고 혼수문제 에서는 합의가 안되면 파혼 하기도 합니다.
이혼시 위자료 산정은 그냥 마음 으로만 하나요
국제결혼을 [ 나이 어린 여자를 사오는 매매혼 ] 이라고 손가락질할 근거가 있을까요
세번쩨 출산율 문제 입니다.
애 낳으면 부모수당 뿐만 아니라 아이수당도 나옵니다. 심지어 애낳으면 버스전용차로 이용특혜를 법으로 발의 하기도 합니다.
결혼 이란 대를잇고 내 후손을 남기는 문제지 쎅쓰 파트너를 돈 주고 사오는게 아닙니다.
이런, 어떻게 보면 철학적 이기도 하고 출산율과 직접적 으로 연관된 문제인데, 애낳으면 돈주고 특혜를 엄청 주는데도 애국자 라는말을 막 가져다 붙이면서 왜 국제결혼 으로라도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남자를 나이어린 여자 사오는 그런 사람들 로 손가락질 받아야하죠
어떻게 보면 현실적 으로 출산율 해결의 한 방법이 될 수 도 있는 국제결혼과 이처럼 결혼해 놓고 도망가는 신부에 대한 정부적 대응등 정부의 대책과 지원이 필요한것 아닐까요
분명한건 신부가 도망가 찾으러 다니는 남성들은 [ 사회적 약자이자 국제결혼 피해자 ] 입니다.
무슨 이유로 피해자가 결혼적령기 넘긴나이많은 남자 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당하고 조롱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까
대한민국 에서 그동안 남성들 에겐 차별이 아예 구조화 됐습니다.
하다하다 창녀지원금도 주는 나라에서 국제결혼 피해자인 남성 에게 [ 틀딱이 어린여자 매매한것 ] 이라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이뤄지는 차별과 혐오 그리고 정부의 무대응..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베트남에 주재원으로 9년 8개월 근무하고 복귀했습니다.
그때 근무하면서 직원들,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건 한국 남자와 결혼하면 우리 친정이 경제적으로 문제 없어진다 였습니다. 한국 남자와 결혼이 로망인 여자들 많습니다.
그들의 문화가 나이차이는 그리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지식층에 있는 여자들은 한국 남자와의 결혼을 그다지 선호 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사랑때문에 베트남여자와 결혼하는 부부는 한 1%정도는 있을겁니다.
제가 느낀 생각이기 때문에 객관적이지는 않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공통된것이 부모님 방문동거 초청이랑 부모님 아파서 한국 못올때
생활비 지급(20-40). 아니면 본인 한국 직장생활 하겠다임
전 와이프조건이 초청이었는데. 코로나 오기전 결혼해서 코로나 초기 와이프 입국
코로나 상황에 초청했는데 거절되고 장모 갑자기 돌아가시고(코로나x), 딸 태어나고
작년 장인 초청 입국하시고 둘째 임신하고 산달 두달 남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나쁜 마음 먹고 입국후 도망하는 사람도 많지만 잘 살고 있는 사람은 훨씬 더 많습니다
극히 일부입니다
오해마세요.
베트남 여자뿐만 아니라 언어, 문화, 분위기, 음식 같은 것들이 좋더라고요.
성별 혐오 뿐이 아닌 특정 대상에게 향하는 혐오 표현들이
'누가누가 더 잘 만드나' 내기 하듯이 여기저기 사용되네요.
씁쓸하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어서 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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