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삼삼오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돈을 갹출해 모으는 한국의 계모임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계모임을 음가 그대로 'gyemoim'으로 적고는 이를 영어로는 '저축 그룹'(saving group)이라고 번역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친구들이 휴가와 식사, 기타 사교 활동을 위해 저축하는 계모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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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임을 통해 10년간 300만원 이상을 모았고 이 돈으로 지난해 가을 다 같이 부산의 리조트로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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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은 돈을 일 년에 몇 번씩 만나 고기를 먹거나 치맥 모임을 하는 데 사용한다고 한다.
NYT는 한국에서 계모임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로 한국 특유의 교류와 신뢰의 문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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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서울의 한 커피숍에 가서 가방, 노트북, 신용카드와 현금이 가득 든 지갑을 자리에 그대로 둔 채 화장실에 가도 된다"며 "(돌아왔을 때) 그 물건이 다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신은철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이런 관행은 금융시장이 존재하지 않아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마을에서 돈을 모으고, 물품을 구입하고, 수확물을 나누던 것에서 사람들이 우정을 굳건히 유지하고 공동체를 단결시키는 수단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NYT은 "한국 사회에서 계모임을 잘 작동하게 해 주는 문화적 전통이 서구 문화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는 사람들을 잘 알지 못한다면 (계모임과 같은) 공동 자금 운용은 (미국에선) 약간의 도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https://m.yna.co.kr/view/AKR20240618135700009?section=searc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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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보배에서도
계모임을 한국에서 사라진 문화라고 했었던 글이 있었는데
한국인도 잘 몰랐던 문화를 미국에서 알고 있었네
기사가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계모임은 아직도 건재하며
보편적이기까지 하다는 인상을 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무래도 계모임은 주로 여성들이 하니까
우리가 아직 여자들의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음.
NYT이 말한건 회비정도 수준.... 계주가 먹튀한 걸 확인 해봐야 빌라왕하고 같다는 걸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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