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식당에서 패트병이나 컵에
오줌 받아가며 귀하게 키웠는데
학교에서도 조금이라도 다치면
겁나게 따져가며 곱게 곱게 키웠는데
커서 사회에 나가보니
어디에서도 가치를 인정해주질 않네
사람 수가 줄어들면
사람의 가치가 높아져야 정상인데
불평등과 앙극화를 조장하는 힘 때문에
청년들은 사람 인플레를 필연적으로 겪게 되네
그러니 연애, 결혼, 출생 중 하나를 포기하고
외모나 가꾸고, 명품, 외제차나 소비하면서
가짜 자존감이라도 느끼며 사는 게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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