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코너에 떡하니 놓여있는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씀.
그리스/로마 찬양, 페르시아/아시아 비하로 대비되는 책을 쓴 전형적인 명예백인 성향 일본인.
(자국 역사 빨아주니 이탈리아로부터 훈장도 받음)
신나서 그리스 이야기, 십자군 이야기도 씀.
이런 아마츄어 일본여행가가 쓴 책이
한국내 지역도서관 역사코너 한가운데, 가장 잘보이는 곳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음 (가운데 알록달록한 책들)
이 책을 가운데 두고, 진짜 역사가나 카이사르/헤로도투스 같은 그 시대 인물/철학자들이 쓴 제대로된 책들이
주변부에 배치됨.
왼쪽으로 몇 걸음가면 한국책 코너가 나오는데 여기엔 한국교수가 쓴 "반일종족주의" 꽂혀있음.
유럽과 백인 되기를 선망하는 일본인, 일본인을 부모처럼 받드는 친일 한국인,
제각각 이루어질 수 없는 외사랑의 현장을 도서관에서 목격한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역겨운 경험.
내가 사는 동네 도서관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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