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6 13:48)
동산스님이 한 스님에게 물었다.
― 세상에서 어떤 중생이 가장 괴롭겠느냐?
― 지옥이 가장 괴롭습니다.
― 그렇지 않다. 여기 가사 입고서 대사(大事)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 가장 괴롭다.
유전: 불교 토론 논쟁에서 가장 치열한 논쟁이, 무아(無我)인데 왜 깨달은 고승들은 대부분 "참 나" 즉 진아(眞我)를 주장하였는지 "무아 vs 참나" 논쟁이 오늘날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열반경은 사이버 각종 게시물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 대부분 알고 있는 열반경은 석가모니께서 열반을 앞두고 여러 곳을 다니던 중 해당 지역마다 조금씩 설법한 기행문과 같은 열반경이 있는데 이것은 대반열반경이 아님에도 잘 몰라서 다들 대반열반경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올려져 있다.
하지만 진짜 대반열반경은 석가모니께서 직접 이 경전에는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설법한 것이니 "이것을 대반열반경이라 하라"고 하였기 때문에 대반열반경이 아닌 열반경은 소승열반경으로 칭하고 있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두산백과)
석가모니불의 열반을 중심으로 설한 불교경전
초기에 성립된 열반경을 흔히 소승열반경이라 하며, 대승불교 흥기 후 성립된 경전을 《대승열반경》이라 하나 두 경의 이름은 모두 《대반열반경》이다.
사전에도 위와 같이 나와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소승열반경 자체도 마왕 파순과의 대화가 등장하고 대승의 뜻도 있기 때문에 소승열반경이라고 할 수 없고 일반열반경 정도로 부르는 게 마땅하다.
또 남방불교(소승불교, 부파불교, 니까야 불교, 테라와다 불교)는 일반열반경 내용 보다도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데다 분량에 있어 많은 부분이 누락된 경전임에도 그것을 대반열반경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있으니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데 남방불교에는 아예 대반열반경 자체가 전해진 적이 없다.
처음 논지로 돌아가, 고승들이 참나를 주장하면서 참나에 대한 석가모니의 설법이 불경에 있었다면 그 해당 경전 내용을 밝혔을 때 많은 오해와 반목이 줄어들었을 것이나 그렇게 하지 않았고, 깨달은 고승이랍시고 경전에서도 못 본 참나를 주장하고 있으니 그것을 대부분의 무아론자들이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참나를 주장했던 깨달은 고승들은 당시 경전을 멀리하고 참선을 위주로만 공부하라는 학풍이 거셌고 깨달은 후에는 확실히 참나가 있음을 알아 굳게 믿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지금과 달리 인터넷도 없고 불경도 접하기 어려운데다 께달은 고승들 조차 일반열반경을 대반열반경으로 알았을 경우가 많아서 특히 참나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법되어 있는 대반열반경 40권을 읽어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대반열반경 내에 "이 경전은 가섭불 시대에도 전하지 않았다."는 것과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근기 낮은 자들에게 오히려 더욱 죄를 짓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석가모니의 제자라면" 함부로 대중에게 알리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기 때문에 대반열반경을 읽었던 대부분의 깨달은 고승들 조차 신분 자체는 분명히 석가모니의 제자이기 때문에 알리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아래의 내용 중에 "선남자야, 만일 나의 제자로서 대반열반경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쓰고 해설하면서, 계율을 파하는 이가 있거든"이 특히 문제가 되는데 필자인 나 유전은 불교의 제자가 된 적도 없고 제자가 아니었으니 계를 받지도 파할 계도 없으며 또한 "먼저 몸을 깨끗이 해야 하나니, 몸이 깨끗하므로 꾸짖는 책망이 없고, 꾸짖는 책망이 없으므로 한량없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열반에 들어가서 깨끗한 신심이 나게 할 것이요, 신심이 생기므로 이 경을 공경할 것이니라." 라는 대목은 계를 파하지 않는 고승이거나, 계를 받지 않은 일반인이라도 "몸으로 꾸짖는 책망(도교의 무병과 같은 신병)"을 능히 현실에서의 부처 경지라고 하는 정각자의 경계로 감당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겠다.
유전 2024.02.26. 14:06
깨달은 고승이라도 대부분 마음만 닦았지 몸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도교의 몸을 닦는 체험은 따로 시작해야 함.
(아래 대반열반경 해당 대목 참조)
(대반열반경 40권본) 이 대열반의 미묘한 경전은 소멸하거나 굴복할 수 없는 것이니, 매우 기특한 일이니라. 어떤 이가 듣고 받아 가지며 여래가 항상 머무는 법인 줄을 믿으면, 이런 사람은 대단히 희유하여 우담바라 꽃과 같으리니, 내가 열반한 뒤에 어떤 이가 이렇게 미묘한 대승 경전을 듣고 믿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면, 이런 사람들은 오는 세상에서 백천억겁이 지나도록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이 때에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내가 열반한 뒤에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이 이 미묘한 대반열반경을 믿지 않고 비방하리라."
가섭보살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중생들이 부처님 열반하신 지 얼마쯤 후에 이 경을 비방하오며, 어떤 선한 중생이 그렇게 법을 비방하는 무리를 제도하겠습니까?"
"선남자야, 내가 열반한 뒤 40년쯤 동안에 염부제에 널리 유포 되다가 그 뒤에는 땅에 숨어버리리니, 선남자야, 마치 사탕수수·멥쌀·사탕·타락·제호들이 있는 데서는 그곳 사람들이 그것이 제일 좋은 음식이라 할 것이요, 어떤 사람들은 좁쌀이나 돌피쌀을 먹으면서도 자기네가 먹는 것이 제일 좋은 음식이라 하리니, 이 박복한 사람은 나쁜 업보를 받는 탓이거니와, 복 있는 사람은 좁쌀이나 돌피쌀은 이름도 듣지 못하고 멥쌀·사탕수수·석밀·제호만 먹으리니, 이 미묘한 대반열반경도 그와 같아서 박복한 둔근(鈍根)들은 듣기를 좋아하지 않음이 마치 박복한 사람이 멥쌀이나 석밀을 싫어하는 것 같으니라. 2승들도 그와 같아서 위없는 대반열반경을 싫어할 것이며, 어떤
(벼의 껍질만 벗겨 낸 상태가 현미입니다. 현미에서 도정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백미가 됩니다. 멥쌀은 일반미로 쌀밥용으로 사용되는 쌀입니다. 찹쌀은 끈기라고 해서 찰기가 높은 쌀로 아밀로펙틴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 네이버 지식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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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10007] 쪽
중생이 이 경전 듣기를 좋아하며 듣고는 환희하여 비방하지 않는 이는 복 있는 사람이 멥쌀을 먹는 것 같으니라.
선남자야, 어떤 임금이 험악한 깊은 산중에 있으면서 사탕수수·멥쌀·석밀이 있지만 구하기 어려우므로 쌓아 두고 아끼면서 먹지 아니하고, 좁쌀과 돌피쌀만 먹었는데, 다른 나라 임금이 그 소문을 듣고 딱하게 여겨 여러 수레에 멥쌀과 감자 따위를 실어 보내니, 그 임금이 받아서 온 나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먹게 하였다. 백성들이 그것을 먹고 즐거워하며 말하기를 '저 나라 임금의 덕분으로 우리들이 훌륭한 음식을 먹었다' 하리라. 선남자야, 이 네 종류 사람도 그와 같아서 위없이 큰 법의 대장이 되었거든, 이 네 종류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다른 지방의 한량없는 보살들을 보니, 비록 대승 경전을 배우고 제 손으로 쓰기도 하고 남을 시켜 쓰기도 하지만 이양(利養)을 위하고 명예를 위하고 법을 알기 위하고 의지하기 위하고 다른 경을 사기 위하여 하는 일이어서, 다른 사람을 위하여 널리 선전하지 못하므로 이 미묘한 경전을 그 지방으로 보내어 보살들에게 주고, 그들로 하여금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보리에 머물도록 하였다. 그 보살들이 이 경을 얻고는 곧 다른 이들에게 널리 연설하여 한량없는 대중으로 하여금 대승법의 맛을 받게 하였으니, 이것은 모두 한 보살의 힘으로 듣지 못하던 경전을 듣게 한 것으로서 저 나라 사람들이 임금의 힘으로 훌륭한 음식을 먹게 된 일과 같으니라.
또 선남자야, 이 미묘한 대반열반경이 유전하는 데는 그곳이 곧 금강이며 그 가운데 있는 사람들도 금강과 같은 줄을 알 것이며, 이 경을 듣는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할 것이고, 그 소원을 모두 성취하게 되어 오늘날 내가 말하는 것과 같으리니, 너희 비구들은 잘 받아 지니어라. 어떤 중생이나 이러한 경전을 듣지 못하는 이는 매우 불쌍한 사람이니 왜냐 하면 이 사람은 이러한 대승 경전의 깊은 이치를 받아 지닐 수 없는 까닭이니라."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열반하신 후 40년 동안 이 대승 대열반경이 염부제에 유전되다가 그 뒤에는 땅에 묻힌다면, 그런 뒤 얼마나 있다가 다시 나오게 되리이까?"
"선남자야, 만일 나의 정법시대가 80년이 남았으면 먼저 40년 동안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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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 10007] 쪽
경전이 염부제에서 다시 법비를 내리리라."
"세존이시여, 이런 경전을 정법이 멸하려는 때, 계율이 무너지는 때, 잘못된 법이 성할 때, 법다운 중생이 없는 때에 누가 능히 들어 받고 받들어 지니고 읽고 외워서 통달케 하며, 이롭게 하며 공양하고 공경하고 쓰고 해설하오리까? 바라옵건대 여래께서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어 분별하여 말씀하시어, 보살들로 하여금 듣고는 받아 지니고, 지니고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옵소서."
이 때에 부처님께서 가섭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야, 네가 이러한 이치를 잘 물었다. 선남자야, 어떤 중생이 희련(熙連)강의 모래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런 경전을 받아 지니고 비방하지 아니하리라. 선남자야, 어떤 중생이 항하의 모래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이 경전을 좋아하면서도, 다른 이를 위하여 널리 연설하지는 못하리라. 선남자야, 어떤 중생이 두 항하의 모래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바로 이해하고 믿고 좋아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서도, 다른 이를 위하여 널리 연설하지는 못하리라. 어떤 중생이 세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경전을 쓰기도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널리 연설하면서도 깊은 이치를 이해하지는 못하리라. 어떤 중생이 네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경전을 쓰기도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16분 중에서 1분의 뜻을 연설하리니, 비록 연설하더라도 구족하지는 못하리라. 어떤 중생이 다섯 항하의 모래 수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경전을 쓰기도 하며, 다른 이를 위하여 16분 중에서 8분의 뜻을 연설하리라.
어떤 중생이 여섯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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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10007] 쪽
경전을 쓰기도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16분 중에서 12분의 뜻을 연설하리라. 어떤 중생이 일곱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경전을 쓰기도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16분 중에서 14분의 뜻을 연설하리라. 어떤 중생이 여덟 항하의 모래 수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서 이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경전을 쓰기도 하고 다른 이를 권하여서 쓰게 하며, 자기가 받들고 다른 이에게도 권하여서 받들게 하며 읽고 외우고 통달하고 옹호하며 굳게 유지하게 할 것이며, 세간의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어서 이 경을 공양하고 다른 이를 권하여 공양케 하며, 공경하고 존중하고 읽고 외우고 예배하는 일도 이와 같이 할 것이며, 구족히 해석하여 뜻을 다하리니 곧 여래는 항상 머물러 변역하지 않고 필경까지 안락하다는 것이며, 중생마다 모두 불성이 있다고 말하고 여래의 모든 법장을 잘 알며, 이렇게 부처님께 공양하고는 위없이 바른 법을 세우며 받아 지니고 옹호하리라. 만일 처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는 이는 오는 세상에서 이러한 바른 법을 세우고 받아 지니고 옹호하리니, 그대가 오는 세상에서 법을 수호할 사람을 알아야 하리니, 왜냐 하면 이렇게 보리심을 내는 이는 오는 세상에서 위없이 바른 법을 수호할 수 있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야, 어떤 나쁜 비구가 내가 열반한다는 말을 듣고 수심하지도 않고 '오늘 여래가 열반에 든다니 얼마나 통쾌한가. 여래가 세상에 있으면서 나의 이익을 방해하더니, 이제 열반에 든다니 누가 다시 나를 못살게 굴겠는가. 못살게 구는 이가 없으면 나는 도로 그전대로 이익을 얻을 것이다. 여래가 세상에 있을 적에 계율로 금지함이 엄하였는데, 이제 열반에 든다니 모두 버릴 것이며, 가사를 받음은 본래 형식을 위한 것이니 이제는 나무 끝의 깃발과 같이 찢어버리겠다' 하리니, 이런 사람들이 대승 경전을 비방하고 거역하리라. 선남자야, 그대는 이렇게 기억하여라. 만일 어떤 중생이 한량없는 공덕을 구족히 성취하였으면 이 대승 경전을 믿을 것이며 믿고는 받아 지닐 것이요, 다른 중생이 법을 좋아하는 이가 있거든 그를 위하여 이 경전을 말하면 그 사람이 듣고는 지난 세상의 한량없는 겁 동안에 지은 죄업이 모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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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10007] 쪽
멸할 것이요, 만일 이 경전을 믿지 않는 이는 금생에 한량없는 고통의 시달림을 받고, 여러 사람에게 모욕을 당할 것이며, 목숨이 마친 뒤에 다시 태어나도 사람들의 천대를 받으며, 얼굴은 추악하고 살림이 곤궁하여 항상 구차하며, 태어날 적마다 빈궁하고 미천하고 바른 법을 비방하는 나쁜 소견을 가진 문중에 나게 될 것이며, 임종할 때에도 흉년을 만나거나 난리를 당하거나 포악한 임금이나 원수들의 침해를 받을 것이며, 비록 선지식이 있더라도 만나지 못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마음대로 얻지 못하며, 비록 조그마한 이익은 얻더라도 매양 기갈에 시달리고, 다만 용렬한 하등 사람만이 상종하고 국왕이나 대신은 아는 체하지 아니하며, 설령 설법하는 것을 듣거나 그것이 이치에 맞아도 믿어주지 아니하니 이런 사람은 좋은 곳에 이르지 못하나니, 날개가 부러진 새는 날아다닐 수 없듯이, 이 사람도 그러하여 오는 세상에는 천상에나 인간에 태어나지 못하느니라. 만일 이러한 대승 경전을 믿는 사람은 타고 난 얼굴이 설령 누추하더라도 경전의 공덕으로 단정하여지고 신수와 위의가 날마다 좋아지며, 천상·세간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고 공경하며 사랑하여 떠나려 하지 아니하며, 국왕·대신이나 일가 친척들이 그가 말하는 것을 들으면 모두 믿고 공경하리니 나의 성문 제자들도 제일 희유한 일을 행하려거든 세상 사람들에게 대승 경전을 널리 연설하여야 하리라.
선남자야, 비유컨대 안개가 아무리 자욱하더라도 해뜰 때까지만 있는 것이요, 해가 뜨면 할 수 없이 스러지나니, 선남자야, 모든 중생의 지은 나쁜 업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머물러 있는 세력은 대열반의 해를 볼 때까지니, 대열반의 해가 뜨면 모든 나쁜 업이 소멸하게 되느니라. 또 선남자야, 어떤 사람이 출가하여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었으나 사미의 10계를 받지 못하였을 적에, 어떤 장자가 스님들의 공양을 청하면 대중과 함께 가서 공양을 받나니, 계는 비록 받지 못하였으나 대중 축에 들어 있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야, 어떤 사람이 처음으로 마음을 내어 대승 경전인 대반열반경을 배우고 지니고 쓰고 읽고 외우는 이도 그와 같아서 지위가 비록 10주(住)에 이르지 못하였더라도 이미 10주 수(數) 중에 들었음이니라. 만일 중생이 부처님의 제자거나 아니거나 간에, 혹 탐심으로 혹은 이양을 위하여 이 경을 한 게송만이라도 듣고 비방하지 아니하면 이 사람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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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웠느니라. 선남자야, 이런 인연으로 네 종류 사람은 세간의 의지가 된다고 내가 말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야, 이 네 종류 사람은 부처님 말씀을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고 말할 리가 없느니라. 선남자야, 그대는 이 네 종류 사람에게 공양하여야 하느니라."
"세존이시여, 제가 어떻게 그 사람인 줄을 알고 공양하오리까?"
"가섭이여, 바른 법을 세우거나 수호하는 이가 있으면 이런 사람에게 따라가 여쭙고 몸과 목숨을 버려서 그를 공양할 것이니, 내가 대승 경전에서 말한 것처럼 할지니라."
바른 법을 아는 이가 있거든
그가 늙은이거나 젊은이거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기를
불 섬기는 바라문과 같이 할지며
바른 법을 아는 이가 있거든
그가 늙은이거나 젊은이거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기를
하늘들이 제석천왕 섬기는 듯이.
-------------------------------------------------중략
(대반열반경 40권본) 선남자야, 만일 나의 제자로서 대반열반경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쓰고 해설하면서, 계율을 파하는 이가 있거든, 어떤 사람이 꾸짖고 업신여기고 훼방하여 말하기를 '만일 부처님의 비밀한 법장인 대반열반경이 위력이 있다면 어찌하여 너로 하여금 받은 계율을 파하게 하였겠느냐. 이 열반경을 받아 가지는 사람이 계율을 파하는 것은 이 경이 위력이 없음을 알 것이요, 위력이 없다면 비록 읽고 외운들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할 것이며, 이렇게 열반경을 업신여기고 훼방케 하는 인연으로써, 한량없고 그지없는 중생들을 지옥에 떨어지게 할 것이니, 이 경을 받아 가지면서 계율을 파하는 이는 중생의 나쁜 지식이며, 나의 제자가 아니요 마군의 권속이니라. 이런 사람은 이 경전을 받아 가지는 것을 나도 허락하지 아니하나니, 차라리 받지도 않고 가지지도 않고 닦지도 않을지언정, 계율을 파하면서 받아 가지고 닦지는 못하게 할 것이니라.
선남자야, 나의 제자로서 대반열반경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쓰고 해설하려거든, 마땅히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조심하여 희롱하거나 경솔한 동작을 말아야 하느니라. 몸은 희롱함이 되고 마음은 경솔한 동작이 되나니 유(有)를 구하는 마음을 경솔한 동작이라 하고, 몸으로 여러 가지 업을 지음을 희롱이라 하느니라. 만일 나의 제자로서 유를 구하여 업을 짓는 이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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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 10007] 쪽
경전인 대반열반경을 받아 가지지 말아야 하리니, 이런 이가 경을 받아 가지면 사람들이 업신여기며 꾸짖어 말하기를 '부처님의 비밀한 법장인 대반열반경이 위력이 있다면, 어찌 너로 하여금 유를 구하여 업을 짓게 하겠느냐. 경을 받아 가지는 사람이 유를 구하여 업을 짓는 것은, 이 경이 위력이 없음을 알 것이요, 만일 위력이 없다면 비록 받아 가진들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할 것이며, 이렇게 열반경을 업신여기고 훼방케 하는 인연으로써 한량없고 그지없는 중생들을 지옥에 떨어지게 할 것이니, 이 경을 받아 가지면서 유를 구하여 업을 짓는 이는 중생의 나쁜 지식이며, 나의 제자가 아니요 마군의 권속이니라.
또 선남자야, 나의 제자로서 대반열반경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쓰고 연설하려거든, 때 아닌 때에 말하지 말며, 나라 아닌 데서 말하지 말며, 청하지 않는데 말하지 말며, 경솔한 마음으로 말하지 말며, 곳곳마다 말하지 말며, 자기를 찬탄하여 말하여 말며, 남을 업신여기어 말하지 말며, 부처님 법을 없이하는 말을 하지 말며, 세상 법을 치성하게 하는 말을 하지 말지니라. 선남자야, 만일 나의 제자로서 이 경을 받아 가지고 때 아닌 때에 말하거나 내지 세상 법을 치성하게 말을 하는 이는 사람들이 업신여기고 꾸짖어서 말하기를 '부처님의 비밀한 법장인 대반열반경이 위력이 있다면, 어찌 너로 하여금 때 아닌 때에 말하며, 나아가 세상 법을 치성하게 하는 말을 하겠느냐. 경을 받아 가지는 이가 이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이 경이 위력이 없음을 알 것이요, 만일 위력이 없다면 비록 받아 가진들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할 것이며, 이렇게 열반경을 업신여기고 훼방케 하는 인연으로써 한량없고 그지없는 중생들을 지옥에 떨어지게 할 것이니, 이 경을 받아 가지면서 때 아닌 때에 말하거나, 나아가 세상 법을 치성하게 말하는 이는 중생의 나쁜 지식이며 나의 제자가 아니요 마군의 권속이니라.
선남자야, 만일 받아 가지려는 이와 대반열반경을 말하려는 이와 불성을 말하려는 이와 여래의 비밀한 법장을 말하려는 이와 대승을 말하려는 이와 방등경전을 말하려는 이와 성문승을 말하려는 이와 벽지불승을 말하려는 이와 해탈을 말하려는 이와 불성을 보려는 이는 먼저 몸을 깨끗이 해야 하나니, 몸이 깨끗하므로 꾸짖는 책망이 없고, 꾸짖는 책망이 없으므로 한량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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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 10007] 쪽
사람으로 하여금 대열반에 들어가서 깨끗한 신심이 나게 할 것이요, 신심이 생기므로 이 경을 공경할 것이니라. 만일 한 게송, 한 구절, 한 글자를 듣거나 법을 말하는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낼 것이니, 이 사람은 중생들의 선지식이요 나쁜 지식이 아니며, 나의 제자요 마군의 권속이 아니니,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요 세간이 아니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세간 사람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데, 보살은 알고 보고 깨닫는 것이라 하느니라.
(아래, 대반열반경 "참나" 관련 대목)
(대반열반경 116쪽) 참 해탈은 곧 여래니라. 또 해탈은 모든 생사를 여의고 모든 괴로움을 없애고 온갖 즐거움을 얻으며,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영원히 끊고 모든 번뇌의 뿌리를 뽑아 버린 것이니, 번뇌의 뿌리를 뽑은 것은 참 해탈이요, 참 해탈은 곧 여래니라. 또 해탈은 모든 함이 있는 법을 끊고, 온갖 무루(無漏)의 선근을 내며 여러 갈래를 막음이라 하나니, 이른바 나다, 내가 없다, 내가 아니고 내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하는 데서, 다만 집착만 끊고 나란 소견을 끊지 않는 것이다. 나란 소견은 불성이요 불성은 참 해탈이며, 참 해탈은 곧 여래니라.
또 해탈은 공하지 않은 공[不空空]이니, 공한 공[空空]은 있는 것이 없음이요, 있는 것이 없음은 니건자 외도들이 억측하는 해탈이니, 니건자는 해탈이 없으므로 공한 공이라 하고, 참 해탈은 그렇지 아니하므로 공하지 않은 공이라 하나니, 공하지 않은 공은 참 해탈이요, 참 해탈은 곧 여래니라.
(40권 대반열반경) "만일 괴롭다고 말하면 어리석은 이는 이 몸이 무상하다 하여 모든 것이 괴롭다고 생각하고 몸에 즐거운 성품이 있음을 알지 못하며, 무상하다고 말하면 범부들은 모든 몸이 모두 무상하여 날기와(굽지않은기와) 같은 줄로 알거니와, 지혜로운 사람은 마땅히 잘 분별하여 모든 것이 모두 무상하다고 말하지 말지니, 왜냐 하면 나의 몸에 불성의 종자가 있는 까닭이니라. 만일 내가 없다고 말하면 범부들은 모든 불법이 모두 내가 없다고 생각하려니와, 지혜로운 이는 내가 없다는 것이 일부러 하는 말이요 실답지 아니함을 분별할 것이며, 그렇게 알고는 의심하지 말지니라."
(40권 대반열반경) "만일 여래의 비밀한 법장이 고요하다[空寂]고 말하면 범부들이 듣고는 아주 없다는 소견을 내려니와, 지혜로운 이는 잘 분별하여 여래는 항상하여 변함이 없음을 알며, 해탈이 마치 환술과 같다고 말하면 범부들은 참 해탈을 얻더라도 곧 소멸하리라 여기거니와, 지혜로운 이는 잘 분별하여 사람 중의 사자(師子)는 비록 가고 옴이 있더라도 항상 머물고 변함이 없음을 아느니라."
(40권 대반열반경) "부처님이 중생을 위하여 불성이 있다고 말하여도, 일천제는 생사에서 헤매느라고 보지도 못하나니, 이런 뜻으로 여래의 짓는 바를 보지 못한다 하느니라. 또 일천제는 여래가 필경에 열반함을 보고는, 참으로 무상함이 마치 등불이 꺼지매 기름이 다한 것과 같다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사람은 나쁜 업이 줄지 아니하였으므로, 어떤 보살이 지은 선한 업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할 때에, 일천제들은 훼방하고 파괴하며 믿지 않더라도, 보살들은 여전하게 베풀어 주면서 위없는 도를 한가지로 이루려 하나니, 왜냐 하면 부처님 법은 으레 그러한 연고니라."
(40권 대반열반경) "선남자여, 크다는 것은 헤아릴 수 없음[不可思議]을 말함이니, 만일 헤아릴 수 없어서 중생들이 믿을 수 없으면 대반열반이라 이름하며, 부처님이나 보살들만이 보는 것이므로 대열반이라 하느니라. 무슨 인연으로 대(大)라 하는가. 한량없는 인연으로써 얻을 수 있으므로 대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세상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얻은 것을 대라 하나니, 열반도 그러하여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얻는 것이므로 대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다시 대열반이라 이름하는가. 큰 나[大我]가 있으므로 대열반이라 하느니라. 열반에는 내가 없지만 크게 자재하므로 큰 나라 하느니라."
(대반열반경 40권본 447쪽) "무상함을 죽이면 항상(유상)한 열반을 얻고, 괴로움을 죽이면 즐거움을 얻고 (일체개고가 열반적정으로 바뀜), 공함을 죽이면 참됨을 얻고(공함 속에 묘한 진리가 있음. 진공묘유) 내가 없음을 죽이면 참나(진아 眞我)를 얻을 것이니, 대왕이여, 만일 무상과 괴로움과 공함과 나 없음을 죽인 이는 나와 같을(견성성불. 대자대비심이라는 성품을 보는 자가 부처를 이룸) 것이오. 나도 무상과 괴로움과 공함과 나 없음을 죽이었으나 지옥에 들어가지 아니하였는데, 당신인들 어찌 지옥에 들어가리오."
"그와 같아서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몸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세우지 못한 데다가, 노닐 적에 소심하기까지 하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의 틈을 노리고 있다가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될 것이다. 왜냐 하면 그 사문 범지는 속이 비어 있는 데다가 몸을 생각한 일도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몸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세우고, 노닐면서 한량없는 마음[無量心]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의 틈을 노린다 해도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왜냐 하면 그 사문 범지는 속이 비지 않은 데다가 몸을 생각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니라.
마치 사람이 불을 구할 적에 젖은 나무를 재료로 하고 젖은 나무로써 문지르는 것과 같나니 비구야,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 사람이 이렇게 하여 불을 얻을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면 그는 젖은 나무를 모태로 삼아 젖은 나무로 문지르기 때문에 불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와 같아서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몸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세우고, 노닐 적에도 한량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아무리 틈을 노려도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왜냐 하면 그 사문 범지는 속이 비지 않은 데다가 몸을 생각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니라.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마땅히 알라, 그는 열여덟 가지 덕(德)이 있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열여덟 가지 덕인가?
(중략) "또 비구는 여의족(如意足) 천이(天耳) 타심지(他心智) 숙명지(宿命智) 생사지(生死智)가 있고,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여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無漏心解脫]과 지혜의 해탈[慧解脫]을 얻어,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해 성취하여 노닐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진실 그대로를 안다.
이렇게 몸 생각하는 법을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열여덟 번째 덕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몸 생각하는 법을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은 열여덟 가지 덕이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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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글 2024.03.21. 01:12 (원각경) 선남자야, 만일 중생들이 선나(禪那)를 닦으려면 먼저 수문(數門:數息觀의 방편문)에 의지하여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머무르고 없어지는 그 한정과 머릿수를 환히 알며, 이렇게 두루하여 4위의(威儀)의 안에서 분별하는 생각의 수효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점차로 더 나아가서는 백천 세계의 작은 물방울까지도 알되 마치 눈앞에서 훤히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니, 이미 들은 경계가 아니거든 끝내 취하지 말지니라." - 유전: 數수를 헤아리는 선법을 수문(數門)이라고 한 것은 맞지만 이것을 다시 번역자가 "數息觀 수식관"을 추가한 것은 잘못인 이유가 息식 이라는 글자의 뜻이 숨을 쉬다, 즉 호흡 식이어서 "백천 세계의 작은 물방울까지도 알되"와 같이 호흡을 헤아리는 수식관 하고는 완전히 다름. 수문(數門) 즉 숫자(數) 세계의 門문 정도가 맞음. 또 불설대안반수의경에서 부처님이 좌선을 할 때 호흡이 열(10) 번이 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켜"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마음을 안정시키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호흡 자체를 헤아리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사마타(묵조선) 수행시에는 당연히 모든 망념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숨을 계속 헤아릴 필요가 없고 비파사나(위빠사나, 간화선, 화두선)에서는 화두를 염해야지 호흡 자체를 헤아리는 것이 불필요함. 따라서 부처님 설법 중에 "호흡 자체를 계속 가령, 1억 번이 넘도록 헤아리는 수행을 하라"는 경전 내용이 발견되지 않는 한, 수식관 이라는 용어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니 삼가해야 함. 수식관이라는 한자 번역 단어 보다 "숨(息식)을 고르게(平평 고르게, 평평하게) 관(觀)한다"는 뜻으로 평식관(平息觀)이라는 단어로 번역하는 것이 옳아 보이고 불설대안반수의경 설법에서 태반이 숨을 열 까지 세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상근기라면 숨을 세는 것으로 오래 앉아 있을 필요 없이 묵조선 또는 간화선으로 수의(守意 뜻을 지킴)하여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함. 시중에서 불설대안반수의경의 남방불교 버전인 "아나빠나삿띠 숫타 - 안반수의경"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것도 부처님 설법인 것은 맞지만
"(대반열반경 40권) 선남자여, 크다는 것은 헤아릴 수 없음[不可思議]을 말함이니, 만일 헤아릴 수 없어서 중생들이 믿을 수 없으면 대반열반이라 이름하며, 부처님이나 보살들만이 보는 것이므로 대열반이라 하느니라. 무슨 인연으로 대(大)라 하는가. 한량없는 인연으로써 얻을 수 있으므로 대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세상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얻은 것을 대라 하나니, 열반도 그러하여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얻는 것이므로 대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다시 대열반이라 이름하는
가. 큰 나[大我]가 있으므로 대열반이라 하느니라. 열반에는 내가 없지만 크게 자재하므로 큰 나라 하느니라."
유전: 위 법문과 같이 다른 경전의 열반경은 대반열반경 이라고 이름하면 안되는데 근기 낮은 자들이 함부로 대반열반경이라는 이름을 소승열반경에 붙여서 오히려 대반열반경을 접할 수 없도록 하고 있음. 나 조차 4년 전까지만 해도 소승열반경이 대반열반경인 줄 알고 있었다가 대반열반경을 읽고 이렇게 대단히고 심오한 설법으로 불교 교리의 최종적인 결론이자 정답만이 기술되어 있음에도 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너무 충격을 받았음.
하지만 위 법문에서도 설해 있듯이, 부처님이나 보살들만이 볼 수 있도록 역사되고 있기 때문인데 가장 의식 수준이 높다는 한국에서 조차 일반인은 잘 알지도 못하고 읽기는 더욱 어려운 사정이니 한국을 벗어나 일본(신도불교)과 중국(공산주의는 종교를 멀리함)은 물론 남방 소승불교만을 하는 남방아시아와 함께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남미나 아프리카인들은 현재 접할래야 접하기 쉽지 않은 경전이 대반열반경임.
인연이나 근기가 되지 않으면 접할 수 없고 접하여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며 도고일척 마고일장의 법칙에 따라 오히려 법문을 잘못 이해하여 몸과 마음을 망치게 하는 마구니의 작용도 크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하여 읽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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