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정상 리그 라고 불리는 이유는
리그 꼴찌팀이 언제든 1위팀을 잡을수 있는 이변이 속출하고
매 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긴장감과 함께 각 팀의 수준높은 경기력을 손에 꼽을수 있습니다.
올 시즌만해도 10위권의 약팀으로 예상되던 손흥민의 토트넘이 시즌 초반이지만 역대급 경기력으로
패배없는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조 가까이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시즌을 준비하던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와 첼시가 끝을 알수없는 추락을 하고 있는것만 봐도
프리미어리그가 얼마나 강하고 힘든 리그인지는 물론,
어마어마한 자본력 , 돈 만으로는 우승컵을 들기 힘들다는 사실도 알수 있습니다
과거 리그 정상과 챔스의 영광스러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승팀이 반드시 갖추어야 했던 것은 경쟁팀을 압도하는 전술과
훈련을 통하여 야수같은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통제 할수있는
훌륭한 지도력 등을 갖춘 감독이 첫번째여야 했습니다.
' 누군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 '
명장을 넘어 축구의 신이 되려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나는 선수들에게 최고가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최고를 꺽을수 있는 팀이 되라고 말한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 노멀원 '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나는 내가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능가하는 감독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말이 필요없는 로마의 왕 '스페셜 원 ' 조제 무리뉴...
그 외에도 맨유에게 38번의 우승컵을 안겼던 전설 퍼커슨 감독,
아스널의 뱅거 감독 등 당대 최고 팀의 전성기에는 반드시 훌륭한 감독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감독들은 한때 바로셀로나의 빛나는 스타 플레이어,
1부 리그도 아닌 2부 리그에서 뛰었던 이름없는 무명 선수,
또는 선수로는 재능이 없었으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누구보다 컸었던 구단의 통역사 였습니다
축구에 미친 괴짜들, 상대를 이기기 위하여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였으며
자신의 팀은 물론 상대팀의 팬들까지 열광하고 자극시키는 어떠한 독설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야수같은 선수들을 진두지휘하여 전쟁처럼 치열하게 자신들의 모든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이 미친 감독들이 훈련시키는 끈기있고 지치지 않으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있는 선수들을
넘지 않고서는 우승은 꿈에 불과했으며,
결국 수많은 팀들과 선수들이 이들 앞에 우승컵을 한걸음 놔두고 좌절해야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감독이 이끄는 최고의 선수들...
이는 오랜 전통을 갖고있는 모든 클럽 팬들의 꿈입니다만
최고가 아니여도, 매번 진다고 해도 결코 자신들의 클럽과 선수들을 비난하거나 배신하지 않습니다.
유럽 남자들에게 축구는 종교이자 삶입니다 그리고 낭만입니다.
시즌 막바지 챔스경기에서 패하고, 시즌경기에서도 참패를 한 AC밀란
AC밀란의 팬들은 선수들의 소집을 외칩니다
감독과 선수들,구단관계자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어느때 보다 진지한 팬들 앞에 서게 됩니다.
AC밀란의 팬들은 자신의 선수들에게 호통과 비난이 아닌 ,
다시 힘을 내달라는 격려를 보내는데요
이에 선수들은 용기를 얻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짓습니다. 선수와 팬들의 신뢰를 보여준 이 장면은
이는 오로지 축구에서만 볼수 있는 낭만이 아닐까요?
진실의 가장 큰 벗은 세월이고 가장 큰 적은 편견이며 변함없는 친구는 겸손이라고 합니다
안개속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진실을 당장 우리는 알수없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안개가 걷힌 뒤에야 진실을 마주할수 있듯이 우리는 세월이 흘러
인생 한곳의 회상을 통해 뒤늦게 진실을 깨닫고 잘못된 결정을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07-2008 맨유와 첼시 챔스결승전 ...
맨유의 거장 퍼거슨은 자신의 회고록과 인터뷰에서 박지성을 얘기했습니다.
( 수줍음이 많았던 박지성은 무릎이 부서져라 뛰어 팀을 결승까지 올렸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선발 제외를 통보 받았습니다 ...
축구선수라면 가졌을 평생의 꿈이자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보상일수도 있는
챔스 결승전에서의 선발,,,,,하지만 돌아온건 선발 통보 제외였습니다.
하지만 감독에게 항의 한번 하지 않았을 ... 박지성은 그런 선수였습니다
경기장에 어울리지 않게 혼자 정장을 입고
자신을 외면하는 동료를 보면서 자기도 외면 할수밖에 없는 모습...이상하게 가슴 한쪽이 아렸죠...
맨유가 우승컵을 들었지만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던 기억...처량하게 비는 왜케 내리는건지...)
" 호날두는 포르투칼 본토에서 수백킬로 떨어진 마데이라섬 출신 촌놈이라 어린시절 가정교육을 잘 못받았다
그래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모른다 " -무리뉴-
10년 이나 지난 어느날 ...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회고록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13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7년간 맨유를 이끌었지만, 감독을 역임하던 전체 기간을 통틀어 후회하는 일이 있다.
2008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제외한것을 나는 오늘도 후회하고 있다."
2년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와의 UCL 결승전에서 3-1로 진 후
무력감과 분노에 주먹을 쥐고 떠는 퍼거슨 감독...
"또 박지성을 대인방어시키지 않아 후회되는 경기가 2011년 UCL 결승이다.
그게 바로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후회되는 점이다.
하프타임에 박지성을 메시에게 붙였어야 했다. 그러지 않은 건 실수다.
원래 대인방어를 붙이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박지성을 메시에게 붙였다면 경기에서 승리할 수도 있었을 거다. 진짜다.”
"이 말이 그에게 부당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난 언제까지나 그를 내 퍼스트 선수로 여길 것이다.
박지성과 같은 선수와 함께 한다는 것은 모든 감독들의 꿈이자 바람이다.
그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자신이 세계 최고 중 하나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모든것을 다 이룬 명장 퍼거슨도 자신의 팀을 위해 헌신했던 박지성을 떠올리며
안개속에 가려졌던 진실과는 달랐던 잘못된 결정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감독들 펩과 클롭 그리고 무리뉴가 절망하고 ,
때론 어이없는 쓴 웃음을 지으며,
그리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
캡틴 손...
세명의 거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합니다. "토트넘에서 케인은 두렵지 않습니다"
" 토트넘에서 막기 힘든 선수는 오로지 SON 뿐입니다"
위대한 거장 3명 중 손을 직접 지도했던 감독 무리뉴는
3류선수,체육교사 , 바르셀로나 통역관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까지
그의 인생 여정은 커다란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였습니다.
언제 찾아올지 알수조차 없었던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과 싸워온 독한 사람입니다.
'나는 선수로서 재능이 없음을 깨달은 순간, 세계 최고의 감독이 되기로 했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영국최고의 기대주였던 델리알리
재능이 부족하여 자신의 꿈인 축구선수를 포기하고 감독을 선택해야 했던 무리뉴...
어떤 유망주보다 뛰어난 재능으로 영국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게으른 천재...알리
무리뉴가 자신한테는 없었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젊고 게으른 천재에게 말하는 충고의 무게는 다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리뉴가 수십년 감독의 자리에서 지켜보고 , 선택했었던 수많은 천재들과 유망주들이
채 피어나지 못한채, 결국 저물고 떨어져 사라진 기억을 떠올리면서,
감독이 아닌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합니다
너는 기복이 너무 심해 ... 너의 한계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밀어부쳐...
그렇지 않으면 너는 분명히 후회하게 될거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서도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축구에 쏟아붇지 못하는 선수에게
"너의 한계까지 밀어부쳐 " 라고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뮤리뉴 의 말투 속에는
너무나 평범하여 선수의 길을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얘기하는 한탄 이며 ,아쉬움 일지도 모릅니다.
무리뉴가 경험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말하는 타락의 이유는 참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불우하고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문제였으며,
재능으로 얻은 갑작스럽게 생긴 커다란 연봉, 돈이 주는 쾌락 마약,파티,여자...
하지만 험난했던 인생과 싸우며 , 자신이 진정 원하던 선수로서의 꿈도 포기해야했던
무리뉴 에게만은 한낱 변명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선수들에게는 냉철하고 철저한 무리뉴가 전쟁터이자 승부가 걸려있는 경기장에서
축구인생동안 지켜왔던 신념과는 전혀 맞지않는 말을 한 선수에게 소리칩니다.
'스페셜 원 ' 무리뉴에게 쏘니는 타고난 재능과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겸손,
아버지로부터 배운 성실함과 주위를 환하게 밝혀주는 성격까지
모든것을 갖춘, 지금까지 수없이 보고 만났던 선수들과 달랐습니다.
'스폐셜원 ' 이라 불리우던 냉철한 감독 뮤리뉴도 쏘니에게만은
아버지같은 흐믓한 미소와 애정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토트넘의 안개가 걷히고 있습니다.
영국국가대표 주장이자 스트라이커 , EPL득점왕... 케인이 없으면 무너진다는 토트넘...
케인이라는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토트넘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던 선수는
케인이 아닌 쏘니였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역대급 이적료를 지불하고 케인을 데려온 뮌헨은 케인 논쟁에 빠지며
무기력했던 토트넘이 딸려왔다는 비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대로 케인이 사라진 토트넘은 새로운캡틴 쏘니를 중심으로 패배없이 리그 2위를 달리며
말 그대로 영국의 축구팬 모든이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있는 중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EPL 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박지성 이후...
보이지 않는 차별... 편견을 이겨내고 겸손하게... 하지만 당당히 싸우면서
결국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쏘니...가 쓰고 있는 역사는 아직 현재 진행중 입니다.
우리는 아마 다시는 보기 어려울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는 캡틴 쏘니는 평소의 순한 이미지와 다른
커다란 야망이 있어 보인다고 동료선수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토트넘의 동료들, 팬들과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손이
그의 가슴깊은곳 오랜 숙원이었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습니다
손 흥 민
같은 시대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우리는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박찬호랑 손흥민은 모르는 내가 봐도
잘하는거 같음..
일단 체격이나 움직임이 다름
큰형님하고 축구를 보면서
내가 SON보면서 차붐냄새가 난다고 하니까
큰형님이 앞으로 100년 후에나 차붐같은 선수가 나올거라고 했는대!!!!!!!!!!!
오랫동안 보길 희망하며...
국대 보는거보다 토트넘의 쏘니 보는게 좋은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