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3천억 자산가가 피살당한 사건.
경찰은 사건 당일, 사건 발생 추정 시각에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사건이 발생한 건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찍힌 CCTV영상을 확보하였다. 이를 토대로 신원조회한 결과 범인은 팽용찬(44)으로 드러났다.[1]
하지만 용의자 팽용찬은 범행 사흘 만에 인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했고 이후 광저우, 심양 등으로 옮기며 도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요청하였고, 중국 공안과도 공조 수사하기에 이른다. 결국 용의자는 당해 5월 22일 중국에서 검거되었고, 중국 정부는 6월 24일 살인범인 팽씨를 한국으로 인도하였다.
본국으로 송환된 피의자 팽용찬이 자신의 살인 혐의에 대해 순순히 인정하면서 오리무중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이 깔끔하게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팽용찬이 살인을 저지른 걸 이상하게 생각해 계속 추궁했고, 결국 팽용찬이 자신의 살인은 누군가의 요구라고 진술하면서 사건은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 교사범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현직[2][3]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김형식[4]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송씨가 소유한 순봉빌딩[5]이 포함된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 부동산을 일반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주겠다'는 명목[6]으로 2010년 10월∼2011년 12월 5억 2000만원의 금품과 수천만원어치의 술 접대를 받았음이 확인되었다. 해당 지역은 애초부터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사실을 알고도 송씨에게 용도변경을 약속해 주었다고 발표하였다.
용도변경이 지체되자 송씨는 김 의원의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을 두려워한 김 의원은 팽씨를 이용해 송씨 살해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팽씨에게 생활비를 대주며 '송씨가 악독하게 돈을 번 나쁜 사람'이라고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 팽씨가 자신에게 빌린 돈 7000여만원도 탕감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팽씨는 결국 전기충격기와 손도끼 등을 이용해 송씨를 살해했다
대한민국 정치인 1호 살인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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