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세상 긍정적으로 살았고,
남들이 싫어할짓 안하고 살았고,
보기 싫은거 안 보고 살았고,
하기 싫은거 안하고 살고,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살고,
남이 해꼬지 할짓 안하고 살았고,
그래서, 저는 사실 이런 우울증을 가져 보지 못했네요. 아직까지는.
과거 무심코 또라이가 던진 댓글 하나에 속터지고, 머리속이 분노로 차 오를때도
가끔씩 있었는데, 저도 그때는 정말 열 받더라고요.
보여줄것 다 보여주고, 해 달라는것 다 해줘도,
또 그걸로 말꼬리를 잡고, 끊임없이 악플을 다는것을 보면서,
사실 저랑 밥 한끼 한적이 없는 조국장관 사태를 보면서, 제가 그렇게 제 일인것처럼
흥분을 했던 이유도, 바로 한번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버리거나, 대응을 해버리면,
그돌이 바위가 되서 돌아온다는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 돈을 맞는순간, 주변 사람들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오로지 어떻게 남을 상처입힐까 궁리만 하는 생또라이들이 온라인에 부지기수로 있기때문에,
평소에는 멀쩡한 양복입고 출퇴근하지만, 키보드만 잡으면, 마치 치트키라도 쓰는줄
착각하며, 사회에 불만을 분출하는 소심한 소시오패스가 우리사회에는 너무나 많기때문이죠.
아무리 해명을 해도, 남들은 이해할려고, 아니 들을려고 하지도 않고,
평소에 고깝지 않게 보던 또 다른부류의 사이코패스들까지 합세해서
아주 사소한것까지 물고늘어지며 물어 뜯습니다.
이들은 죄책감이나, 자신이 싸질러놓은 글하나가 어떤 파장을 미칠지 생각조차도 못하는
말 그대로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인데,
남들이 중학교에서 ABCD 외울때, 이미 대학교를 입학하고, 천재교수로 유명했던
조국장관을 물어듣는, 언론 검찰 정치인들의 모습이, 마치 제가 예전에 저에게 악플을 달던
그 한놈이 생각이 나서, 저도 모르게 이 사람의 결과가 너무 눈에 빤히 보였기때문이죠.
아무리 해명을 할려고해도 들은체도 하지 않고,
피가 나고, 머리가 터지도록 물어뜯기만하는 좀비같은 인간을 상대로,
대화를해서 풀겠다는 그런 공부머리밖에 없는 대학교수가 버틸수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제가 아주 예전에 한번 겪었던 그런 상황을
조국장관은 전국민의 절반이 이유가 있고 없고 관계없이, 범죄의 유무와 관계없이
그냥 물어뜯고, 죽을때까지 괴롭힐거라고 저는 확신이 들었기때문에,
맨탈 약한 대학교수는 도저히 이런상황을 이겨나가지 못할꺼라고 저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역시나 똑똑한 사람이라서 그런건지,
모든것을 체념하고 내 운명이려니 생각을 하면서,
"알았다. 이것도 내 운명이라면 내가 달게 받아야지. "
하는 결심으로 잘 버티고있는것이 저는 솔직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검찰이 불러도, 묵비권행사하면서,
"니들이 그동안 조사를 엄청해놨을테니까, 재판에서 다퉈보자"
정말 쿨하게 저렇게 대차게 나가는것을 보면서, 저 사람도 보통 멘탈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가질수가 있었고, 그래서 더더욱 저 사람은 죄가 없다 이런 확신도 나름은 가지게 된거죠.
저도 작지만, 그런 억울한 상황을 겪어봤고,
저를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저를 같이 물어뜯겨도 봤기때문에,
사람들은 그저 논란을 좋아할뿐이지, 왜 그런 논란이 생겼고, 그 논란의 결과가 어떻게될지는
관심조차도 없다는 사실에 나름은
모든사람은 날때부터 선하다라고 생각했던 제 사상이
완벽하게 바뀌어버린적도 있었네요.
사람들중에 절반은 날때부터 악하다.
그래서, 존나게 억압하고, 못하게 하고, 하면 벌을 줘야만 하지 않는 사람이
세상의 절반은 된다는게 현재 저의 생각인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게 우울증입니다.
너무나 억울해서, 그것을 어떻게 스스로가 풀수없게되면, 스스로를 자신만의 정신세계에
가둬두게 됩니다.
죄의 유무와 관계없이 너무나 억울한데,
아무도 몰라주고, 알아주는 사람조차도, "그래그래.. 이해해" 하면서도
뒤로는 찝찝한 표정을 보일때, 그 사람은 점점 자기안에 스스로를 가둬버립니다.
그리고는, 세상 모든일을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통용되는 단어로 해석을 해버리게 되다가,
"결국 나 하나 없어지면 되는거 아냐? "
하는 결론을 도출해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가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 멘탈이 약해서 입니다.
우리가 흔히 멘탈이 강하다 강하다 하지만,
물방울이 바위를 뚫어버리듯이,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리게되면,
서서히 정신세계가 침몰하게 되고, 나중에는 그냥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죠.
한국사회라는것이 정신병이라는말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보험가입조차도 쉽지가 않고, 집안에 이러한 병을 가진사람이 있으면
집안 망신이라고 생각하는 풍토가 있어서, 제대로된 진료조차도 못받는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남에게 악플을 달고, 즐거워하는 스스로가 사이코패스인줄도 모르는
사이코패스들이 존재하는 한은, 이러한 멘탈도 결국은 망가지게 되면,
사람은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게 편하니까요.
그렇다고 모든사람이 이러한 악플에 다 최악의 선택을 하지는 않습니다.
저처럼 멘탈이 보통수준이면, 그냥 안 보면 됩니다.
댓글도 보지 말고, 그냥 내가 할일만 하면서, 즐거움을 찾아서 그냥 살면 됩니다.
그러면 그런 사이코패스도 스스로가 정신병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기때문에,
"에이 재미없어" 하면서, 다른 대상을 또 찾아가버리게 되니,
결국 시간이 답인거죠.
문제는, 이렇게 멘탈이 약하거나 평범한 수준의 사람들은 잘 버티는데 반면,
멘탈이 강한사람들이 오히려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보고싶은거 다 보고, 보기싫은것도 다 봐야지만 속이 풀리는 사람들이
멘탈 강한 사람들의 특징이니까요. 그런사람들은 참 궁금한것을 못참습니다.
그래서 욕이라도 괜찮으니, 그 궁금증을 해결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서,
방금전 이야기처럼, 물방울이 바위를 뚫어버리듯이 서서히 침몰해 가 버리는거죠.
어차피 세상의 반은 정상이 아닌, 사람들과 살아갈려면,
그 궁금증을 좀 없애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나한테 욕을 하더라도, 무시할수있는 정도는 되어야되고,
너무 궁금해서 잠을 못 이루더라도, 참을줄아는 인내심도 있어야합니다.
혹시 주변에 "누가 널 욕하더라" 하면서 고자질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그친구를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그 친구는 진심으로 여러분을 걱정해서 고자질을 하는것일수도있지만,
만약에 여러분을 정말생각하는 좋은 친구라면 고자질을 할게 아니라,
욕하는 친구하고 싸워서, 내 친구는 절대 그런친구가 아니라고 항변하지,
그걸 항변도 안하고 고자질을 한다는것은, 오히려 내 인생을 더욱더 피곤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친구일뿐일테니까요.
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삽니다.
그런데 부모형제를 빼고는, 내가 잘되는것을 부러워하지 않는 친구란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둘다 잘살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본주의 세계에서, 한쪽은 잘살고, 한쪽은 못살수밖에 없는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이 되고, 친구도 되기때문에,
잘나가는 친구를 시기하고 미워하는 친구도 여러분 친구중에서 있을겁니다.
세상을 너무 각박하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그것 또한 옳지 않겠지만,
필요없는 생각을 하고, 알필요없는것을 모두 알아야지만 세상을 잘 사는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사람은 중용이 중요합니다.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말고, 과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딱 그정도까지만.
이것을 지켜줄 필요가 진정한 친구이고,
이것을 알고있는 친구가 나에게 필요한 친구겠죠.
저는 인생에 있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부정적인 부분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것은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선천적인것이고,
이 부정적인 부분은 후천적인것이 되겠죠.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으면 보수가 되고,
군사쿠테타나 민주주의를 억압당하게되면 진보로 변하듯이,
아무런일도 없이 학교다니던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이
홍콩사태로 수백명 나아가 수천명이 목숨 받쳐서 민주주의를 노래하는 홍콩시민들처럼
반드시 살아가면서, 이러한 진리는 깨닫고 있어야만,
제 수명 다할때까지 살아갈수있는게 지금 우리들이 살고있는 이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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