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마리가 통유리 거실창 창턱에 앉아 안을 들여다 보며 거실로 들어오려는
행동을 취하는데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소리와 함께 날아가 버렸다
근데 새가 있었던 자리에는 똥이 십수군데나 있었다
새가 올때마다 똥을 싸놓으니 이젠 새가 귀엽다느니 하는 감상 보다 새를 막아야했다
그래서 새가 창턱에 앉는게 보이면 안에서 유리를 툭툭 쳐서 소리로 쫓으니 이게
차 백밀러로 가서 앉더니 거기서 차창 안을 보면서 같은 행동을 하였고 역시 똥을 싸 놓았다
새의 습성을 알았으니 새가 앉은 위치에서 안을 볼수없게 거실창 아래에 신문지를
붙였고 차는 통덮개로 덮었더니 새는 늘 앉았던 자리에서 날개짓 몇번 하더니
날아 가 버리더니 더 이상 오지 않았고 우리집은 새 똥에서 벗어났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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