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산을 다닐때 정상에서 늘 문정남 산꾼의 꼬리표를 봤고 볼때 마다 숫자는
올라갔는데 오천을 넘어 가더니 일만도 넘어섰고 산줄기 종주를 하게 되면서
무명봉에서도 자주 보게 돼니 그게 이상했었는데 나중에 이유를 알게됐다
지도에는무명봉일지라도 카카오맵이나 GPS에는 이름을 가진 경우가 허다했고
심지어 옛적에는 있었지만 잊혀져 버린 이름도 있었다. 그러니 무명봉에
이 꼬리표가 있다는것은 어디든 정상명이 있다는 뜻이다
작년초에 '22,000山.峰' 꼬리표를 봤고 그 후 '23,000山.峰' 리본을 못보고 있었는데
얼마전 산행기를 정리하다 어느 산꾼의 글에서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았다
한번도 만난적은 없어도 정상에서 리본으로 만났을때 반가웠고 인사도 했었다
이제는 먼길을 떠났다고 하니 비록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무명봉에 몇번째인지 매직글씨는 지워진 꼬리표
그래도 여전히 미관상 보기는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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