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9월 10일
[매천야록]의 저자 황현이 자결하였습니다.
"선비를 기른 지 500년이 넘었는데 나라가 망하는 날 한 사람도 죽는 이가 없다면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이겠는가. 너희들은 너무 슬퍼하지 말거라."
자식들에게 유언을 쓴 황현은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하였습니다.
"새와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네.
무궁화 우리 강산이 망하였구나.
가을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지난 역사 헤아리니
인간 세상에 식자 노릇 참으로 어렵구나."
오늘의 다른 한국사
- 1919년 일제의 통치방식이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전환하다
야록이긴 하나, 나라가 점점 일본한테 먹히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그당시 지식인의 자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