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1159695
청소년 도박의 폐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근 20년 동안 잔인하게 진화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카지노 게임을 하고 사채를 쓰는 것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도박 총판 영업과 직접 제작까지 하고 또, 아이들끼리 고리대금의 사채를 부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사채에는 살인적인 채권 추심과 고문에 가까운 폭력이 수반하지요.
이 모든 근원은 불법 도박 자체에 있고 이것을 뿌리뽑지 않는 한 모든 대책은 무용지물입니다.
작년 11월 출범한 '청소년 도박 범정부 대응 팀'과 2월에 창단한 '도박 극복 프로젝트'는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이라는 명분으로 탄생하였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습니다.
아니, 제가 보기엔 대국민 사기극이었습니다. 응급한 환자를 수술대에 눕히고 의사를 섭외하는 게 아닌, 부동산 업자들을 섭외하였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오늘 정부부처 장들과 하나은행이 모여 또 20년 전부터 해왔던 예방 치유를 한다고 합니다.
그놈의 예방 치유는 도대체 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예방 치유가 효과가 있다면 그에 대한 프로그램과 과정을 공개하여 저와 끝장 토론을 해보시지요.
청소년 도박은 절대 예방과 치유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근원을 제거하고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는 취미활동을 가르치는 것 그것이 해결책입니다.
예방 치유 사업은 막대한 돈이 필요합니다.
돈 들여서 효과가 있으면 괜찮지만 효과가 1도 없고 부작용만 있다는 걸 알면서도 또 아이들을 팔아 돈벌이만 궁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도박 비즈니스' 어느 국민도 반대 못하는 명분을 들이대 예산을 확보하고 보자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행태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요.
이 글을 보시는 학부모님들은 정부에게 요구하세요.
그 잘난 예방 치유하는 게 뭔지 결과적으로 인원을 늘리고 예산 편성해서 지네끼리 해먹을 궁리밖에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은 고통에 신음하는데 정부는 그걸 기회로 예산 따먹기만 한다면 이게 나라입니까.
청소년 도박 근절 예산 필요 없습니다.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예방 치유가 허상이고 정부의 대책은 깡통이라는 제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시면 언제라도 저와 공개토론을 해주십시오.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언론사 기자님들, 청소년 도박을 명분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중독관리통합센터에서 일 년에 쓰는 세금이 얼마인지 취재해 보세요.
그러면 돈이 화수분같이 나오는 이 좋은 청소년 도박 문제를 없애지 못하는 게 아니라 없애면 안 되는 거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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