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안성 중앙대 정류장에서
모든 손님이 내리셨는데
뒤쪽에 계시던 어르신 한분이
뒤늦게 앞쪽으로 오시길래
다시금 싸이드를 채운뒤
ㅡ어르신 여기서 내리시나요?
ㅡ그건 아니고요 제가 어딜좀 가야하는데..
ㅡ일단 여기서 내리시는건 아니시라는거죠
출발합니다
ㅡ기사님 제가 김대선 성지를 가야하는데요
거기가 어딘지 가르쳐주실수 있으신가요?
ㅡ김대선 성지요? 처음 들어보네요
저희 노선중에는 그런곳이 없답니다
ㅡ김대선 성지가 안성에 있는데.. 거기를 가야하는데..
ㅡ손님~ 제가 안성사람이 아니라서 어딘지 모르겠네요 안성터미널 내리시면 택시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분들에게 물어보시는게 정확할듯합니다
.
ㅡ그래도 버스기사님은 친절한편에 속하네요
제일 불친절한곳이 어딘지 알아요?
바로 서울택시기사들이에요
전세계를 통틀어서 서울 택시기사들이 제일
불친절해요!!
버스는 어느덧 안성터미널에 도착했고
ㅡ저기 택시들 보이시죠~ 저분들에게 물어보세요~
(갑자기 얼굴이 무섭게 변하면서 버스문을 붇잡고)
ㅡ지구상에서 가장 불친절한 기사들이 서울택시기사들입니다 유노~ 두유~ 어쩌고 저쩌고
서울에서 무슨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자꾸 고속버스기사인 저에게
서울택시기사님들 욕을 하시는지요 ㅠ ㅠ
흑기사를 소개해 드리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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