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4년 3월 25일, 예전 김대중 정권 시절 이용호게이트로 유명했었던 사건의 자금모집책(?) - (자세한 죄목은 모름. 횡령으로 알고있음) 으로 수감생활중인 김x환 회장의 아들 (김x성)을 만남.
자신이 이xx티 컴퍼니 (대표자
박x진 - 임명장의 주인공)의
지분을 70% 가지고 있다고 하며,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K2라인의 가스스크러버 보수공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주)GST, 네오셈, 원익 IPS의 1차 하청이라 함.
자신은 시그니엘로 이사하는 계약을 했다느니, 매일 500만원어치 쇼핑을 하는 인증샷을 올림. 사실 친한 사이라 믿었음. 워낙 거물급 인물의 아들이었기도 해서.
워낙 사업이 커져서, 보수공사를 라인 7~8군데를 돌리고 있는데, 자재 매입자금이 부족하다 함. 라인별로 7~8천씩 들어가는데, 해당
보수공사에 자재매입 대금을 도와주면 이틀에 수익률 5%씩 지급하겠다고 함.
너무 수익률이 높아서, 이거 폰지 사기 같다 했더니, "니 원금 3000만원이면 시그니엘 한달치 월세이니
문제 생기면 돌려주겠다 함". 뭐.. 나도 반도체쪽 무역을 하고 있고, 라인 보수공사 마진자체가 워낙
높은걸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음.
이새끼가 (김x성) 워낙 구라도 많고, 허세가 많은 새끼라서, 니 말만 듣고 거금을 투자하지는 못하고, 이xx티컴퍼니의 대표와 직접 미팅을 하고 타당하다 생각되면 진행하겠다고 함.
2024년 3월 27일 약속을 잡고 삼성 기흥반도체 K2라인 정문에서 만나기로함. 오전 11시쯤.
박x진이라는 이xx티컴퍼니의
대표를 처음 만남. 흔히 말하는 붕어대가리 사기꾼 상. 눈
툭 튀어나오고, 그런거 있지 않음?
근데 또, 말빨은 좋아서 지가 예전에 90억짜리 사기를 당한적도 있고 그 사건에서 헤어나오는데 진짜 힘들었다. 자신이 GST의 김덕준 대표와 공동 창업 멤버인데, 겨우겨우 보수공사 일거리
하나를 구해서 작년 11월부터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고 있다고 함.
나도 사업을 하는 입장이고, 사기를 여러번 당한적 있어서 측은지심이
들었음. 뭐 상황 이해도 갔고.
게다가 밑에 출입증도 끼고 있더라:
뭐 반도체 라인 작업은 선착순으로 들어가야 해서, 언넝가서 줄을
서서 작업에 투입이 되야 자신이 오후 4시쯤 검수를 끝내고 원금 + 수익금 5%를 지급할 수 있다고 함.
겁나 바쁜척 하대? 그러면서,
말로 하면 길어지고, 통장은 거짓말을 안하니 그냥 입금내역 보여줄테니 알아서 판단하고 3000만원 투자를 진행할지 안할지 결정하라고 함. 그러면서 아래
계좌 내역을 보여줌:
매일 유니셈, GST에서 수천 만원씩 입금 된 내역과, 자재 매입대금으로 나간돈이라며 통장내역을 보여줌.
쟁쟁한 상장사들이랑 일도 하고, 실제로 출입증도 봤고, 아~~~ 일은 정말 진행이 되는 사업이구나~ 해서 사무실로 돌아가서 오후 3시쯤 투자계약서를 쓰고, 3000만원을 이xx티컴퍼니 새마을금고 계좌로 입금을 했음.
향후 일주일간 약속 된 수익금 5%가 잘 들어오더라? 2일에 150만원씩. 배당수익세금 23% 정도 떼면, 그냥 순수익
110만원 정도?
근데 특이한건 원금 3000만원을 돌려주고, 거기에 150만원을 다른 계좌로 따로 주더라? 이유가, 무슨 회계상 상계처리 개 쌉소리를 하더라.
뭐 지들 나름대로 세금 안내려는 수작을 하는구나 했음.
그래서 처음엔 주식으로 잃기만 하던 나의 투자인생에 볕이 드나 했음.
3000만원 원금은 이xx티컴퍼니에서 들어오고, 150만원은 김x성이 보내줌. (하도 엿을 팔아대는새끼라 엿장수라 저장함).
2주차부터 갑자기 돈이 안들어오기 시작함. (주)GST김덕준 대표가 돈을 안준다네? 그러면서 아래 문자 내용을 나한테 보냄:
그냥 요약하자면, GST의 김대표가 지를 엄청 신뢰하고 있고 (창립때부터 같이 파이프 팔러 다녔다함), 4월 첫째주에 삼성 반도체라인
가스스크러버 폭발사고가 일어나서 웨이퍼 40만장이 날아갔고. 그래서 GST에서 돈을 못준다는.
무조건 사고 수습을 하고, 삼성에서 결제가 떨어져야 돈을 받아서
다시 투자 건이 정상화 될수 있다는 내용. 어쨌든 결제는 무조건 4월22일까지 줄거니, 믿고 기다리라는 내용.
5000억짜리 상장사 대표랑 저렇게 직접 연락하고 하는데, 안믿고 배기냐?
저런 문자내용까지 보내는데, 안믿는 인간이 어딨음? 출입증도 봤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4월 26일날 23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대?
GST에서 돈을 안줘서 지금 결제를 못하고 있는데, 소일거리라도 해야 지가 협상 우위에 점한다고. 그래서 그냥 있던
주식 손절해서 빌려줌. ㅅㅂ..3000만원이 묶여있는데 230만원이 대수겠냐?
그후로도 계~~~속 돈을 안줌. ㅋ 그러다 5월 16일. 드디어 일이 터짐
요약하자면, 투자자들은 지를 도구로만 생각하고, 돈 벌때는 언제고 원금 상환이 미뤄지니 지를 사기꾼 취급한다는 이야기.
너무 처절히 대응하다가 이제는 지쳐서 자살을 해야겠다는 이야기.
-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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