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새끼보에 매운고추가 하나 나왔습니다.
살짝 삐졌습니다.
"어머니, 전라도 인심이 왜 이래요?
꼬추가 딸랑 하나에요?"
어머님이 말하기도 전에 앞 테이블에 앉은 네명의 남자들이 참견합니다.
"거 맵소 잉~"
"거시기, 잘못하머 디질수도 있소 잉~"
내가 맵찔이도 아니고....
"저 매운거 잘 먹어요."
"고추야, 따오머 되는디 무보고 말 하시오 잉~"
이사람들이, 놀리나?
한입 먹어봅니다.
"하....
흐.....
히......"
몸의 모든 땀구멍이 활짝 열렸습니다.
못된 꼬추가튼게.... ㅠ____ㅠ
즈가 청양고추을 좀
주는데로 먹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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