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알고 지낸 여사친이 생일 선물로 속옷을 줬습니다.
캘빈 클라인? 그 속옷이요.
물론 취미모임에서 만나서 20대때는 둘이서 서로 밤새 놀기도 하고
사촌동생,친동생도 한 번씩 만났었구요.
취미모임에서 친해지고나서야 이 친구 직업이 헤어디자이너라는 걸 알았습니다.
20대때는 자취방에서 자고 가라고 했다가 룸메가 있어서 24시간 카페에서 둘이 같이 밤샌 적도 있었는데
그때 무릎베게를 해달라고 하더니 그 아시죠?
ㅇㄹㅅㅅ할때 자세.
고개를 제 성기쪽으로 돌리고 자더라구요? 24시간 열려있는 커피빈에서.....
그리고나서 크리스마스때도 여사친 사촌동생,저,여사친 셋이서 놀기도 했구요
30대 되서는 한 달에 한 번 머리하러만 가는데 그때만 얼굴보고 끝입니다. 서로 바쁘다보니......
딱히 추억은 없어요.
굳이 있다면 제가 첫차 구매 후 이 친구가 자기 인생샷도 남길겸 사진찍으러
근교로 가자길래 사람없는 한적한 곳으로 놀러간 적이 있었어요. 남양주로.
자기 좀 찍어달라면서 대뜸 속옷을 보여주더라구요?
뭐냐니까 시스루 입고 왔는데 이게 깔맞출려고 가서 갈아입을 속옷이라고 하네요?
그럼서 형광색? 브래지어를 보여주는데 그때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당황스러우면서도 살짝 야리꾸리한? 생각도 순간적으로 들긴 했었어요.
무튼 각자 현업이 있다보니.......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머리하러 갈때 만나는게
전분데...... 그래도 15년동안 생일 한 번 안 챙기던 애가 갑자기 속옷선물?
그냥 비타민 이런거면 아 그래 그러려니 하겠는데 속옷을?
연인이나 부부사이에서도 속옷선물 자주 하나요?
여사친이 속옷 보내는 의미가 따로 있나요?
2. 채근 6개월사이에 빤스이야기 했었겠지우~
3. 남자가 여자에게 속옷은 시그널이지만 반대는 없어우~
가자고 하면 엄청 좋아할듯요 ~
애낳고 살고 있겠네요.
15년동안 여기저기 다 만나고 다니다 다 빠방나고
이제 취집 정착하려 작업들간듯
횽 퐈이팅~!
고로
혐의 없음.
여자가 저정도 하는데도 이걸 모른단 말야?
바보도 아니고 모른다는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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