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지내는데 전북동부보훈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요양원 입소하실때 비상연락처를 모두 제 번호로 등록해놨습니다.
보훈청 관계자분이 요즘 국가유공자분들이 생활고 때문에 자살하시거나 고독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차원에서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부친은 월남참전유공자이십니다)
부친의 현 거주지와 현재 건강상태 등을 문의하길래
인지장애 때문에 요양원에 계시고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답해드렸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뭔가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공무원분의 노고를 위해 참았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다 고독사...
며칠전에 본 도장가게 어르신이 생각났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어르신 미워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전 워낙 늦둥이라 군대 있을 때 장난삼아 여쭤봤습니다
아빠 아빠두 총 쏴서 사람 죽여봤어?근데 갑작 입매무새가 달라지곤 아무 말 안하시데요
그 의미가 뭘까요
얼마나 혼자 외롭고 힘들지 기사에 고독사 소식나오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아버님은 월남참전유공자이시라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행복한 노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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