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가끔씩 필요하신 거 부탁 하십니다 그래서 사가지고 가면 꼭 돈을 줄려고 하십니다.
거부를 하면 담에 부탁하기 힘들다고~ 아니 몇 만원 십만원 단위도 아니고 만원안짝 끽해야
5만원 안짝인데 꼭 돈을 줄려고 하십니다 오늘은 아버지 폰 문제 호출로 본가로 갔습니다
가기전에 저번에 부탁했던 땅콩쌀강정 아버지 어머니 한개씩 ㅋ 사 갔는데 또 돈을...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받아 왔습니다 ㅠㅠ 그리곤 제가 좋아하는 소고기국.직접 굽고 소금까지 뿌린 김
을 주십니다 아니 엄마 이게 돈이 더 많이 나갔겠다 하니 그거랑 같냐?? 그래서
아무 말 안하고 찐하게 껴안아 주고 집에 왔습니다... 비록 부유하게 살진 않았지만
남 부럽지 않게도 살았기 때문에 이젠 제가 보답 할 차례인데..ㅎ
그래서 점심은 왕갈비탕 먹었는데 엄마가 계산 하러 가길래 집사람한테 물어보니 몰래 계산 했다네요 ㅎ
저녁은 저는 소고기국에 밥 말아 먹고 집사람은 김이랑 밑반찬에 밥 한 그릇 뚝딱했네요..
매일매일 부모님 생각은 하는데 전화 한 통화가 왜케 어려운지 오늘도 반성 합니다.
"내가 자식에게 해준다"
이건 곧 내가 아직도
부모님의 사랑을 잘 받는것도 효도입니다
자식에게 베풀 능력이 있다는거 아닐까요?
막상 받으실려고 하면 엄첨 미안해 하십니다 ㅠㅠ
하지만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셔서 요양원에 가고 싶다 하시길래 모셨습니다.
섬망이 점점 더 심해지셔서 요양원 방문할때는 원장님에게 오늘 괜찮으신지 여쭙고 갑니다.
(심할땐 저를 못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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