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리트리버를 끌고 산책을 가시는 아주머니 셨습니다. 제가 근래에 정말 이런 견주분을 처음 본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당연한건데.. 아쉽기만 한 애견인들의 모습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 개는 안물어요~ 우리개는 집에서 똥 싸고 나와서 산책만 하는거에요~ 우리개는 사람 무서워해서 괜찮아요~
이런 개소리를 하는 사람들만 봤었거든요. 집근처에 산책을 하다보면.. 이도로가 사람 도로인지.. 개새끼들 대소변을
위한 도로인지 구분이 안갈정도입니다. 개 산책 시키는 사람손에 배변봉투 들려있는 꼬라지를 본적도 없구요.
오죽하면 관리사무소에서 제발 개똥좀 치워달라고 안내문을 붙여놓겠어요 ㅎㅎ
병원 다녀오는길에.. 견주 옆에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고,,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서 개를 길 안쪽으로 걷게 해서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하고.. 혹시 모를 개의 돌발 행동을 제어하기 위해서 목줄을 짧게 잡고 산책하고 계셨어요
대부분 개를 산책시킬땐 99%가 개줄을 2미터 이상씩 늘려놓고 다니잖아요? 그래야 자기네 개는 스트레스 풀고
자유롭게 다닐수 있다면서요. .하지만 이런 행동은 무조건 잘못된 겁니다. 개가 앞으로만 가나요? 좌우로 빙글빙글
돌기도 하는데.. 그럼 2미터가 아니라 지름이 4미터인 원형의 공간을 개새끼 혼자 차지하고 가는거죠.
문제는 그런개들이 사람에게 냄새맡는답 시고 다가간다는거죠.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상관없지만, 개를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건 아니죠. 특히나 개 크기가 크면 더 하구요.
몇일전엔 케인 코로소와 마리노이즈를 입마개도 안하고 끌고 다니는 멸치들 두명을 본적이 있는데..참 위험천만해
보였습니다. 내가 좋아서 키우는 개지만..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결론..
아주머님께
"개가 아주 매너가 좋네요~" "견주님도 훌륭하시구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님이 고맙다고 하셨어요
입주민 한분..
진돗개 입마개 채우고
목줄...몸즐이 아니라 목줄 짧게
한손엔 1.5리터 생수병..
나중에 알고보니 수돗물 넣은 병
개가 오줌 갈길때마다
물 뿌리고 가심.
여쭤보니
내가 키우는 개지만..
오줌냄새 싫다고
그 위에 또 딴놈이 싸고 또 싸고
지린내 쌓이고 파리끓고
더럽죠
하시더라
이게 공존, 공생임
이런 견주의 마인드
본인 본성 반듯하고 곧으신 분이시죠
나빤데기를 후려치고 싶다.
입마게를 않하는 견주가 많더군요.
개들 산책 하는 건 좋은데.. 매너는 지켰으면 합니다...
뭔지 모르겠는데 개끼리 마주치면 산책로에 서서 키스 같이 서로 혓바닥을 핥습니다.
동물이니까 뭐 그렇다치는데 견주들이 목 줄 길게 늘어뜨리고 양쪽에 길가 서서 아예 길을 막아버립니다.
진짜 소형견 제외하곤 무조건 밖에서는 입마개 하면 개물림사건 거의 사라질듯...
산책시킬땐 주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지나가거나 뒤에서 올 경우 정지시킨 후 앉아 시키고 목줄 짧게 잡아서 먼저 지나가도록 해야합니다.
(개나 동물에 공포를 가지고 계신분들 의외로 많아요.)
지나가시는 분들도 편하게 가시는게 좋구요.
뭐 배변봉투는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하구요. 가끔보면 안치우는 견주도 있긴합니다.
목줄 늘어나는 거하고 횡단보도 건너는 견주들 보면....에휴..
저런 큰 덩치의 개와 산책 할땐 줄을 손에서 놓치지 않도록 손목에 넣고 줄을 잡는 다든지
아니면 허리에 걸어서 개가 갑자기 당긴 다든지 할때 어느 정도 힘으로 통제 할수있게
줄을 잘 잡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개가 갑자기 당겨 잡고 있는 줄을 쉬이 놓쳐버리면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어요
사진만 봐선 정확치 않은데 저 견주분 줄을 그냥 손에 걸치고 있는거로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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