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회사 근처 편의점을 들렸다.
60대 중반의 여자 점주님이 계신다.
네오 부스트 담배 한보루 주세요
나를 5초정도 뚫어져라 쳐다 본다.
그리고는 신분증을 달라고 한다.
아침부터 헛웃음이 나온다. 기분이 넘 좋았다.
"액면가를 봐주세요 사장님~~ㅎㅎㅎㅎㅎ"
다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곤 말씀하신다.
"이상한데~~ 아닌데...혼자말 하시면서 신분증 달라고 하신다"
"저 46살 입니다. 사장님~~"
"안돼요 신분증 가져오세요"
기분좋게 차로 가서 신분증 가져와서 보여 드렸더니
미안한지 더이상 눈을 마주치지 않으셨다.
25년만에 첨으로 신분증을 내고 담배를 사봤다.
넘 기분이 좋아 사장님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하고 나갔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니 욕만 바가지로 들어 먹었다.
담에 담배살땐 그 편의점으로 가서 한번더 테스트 해봐야 겠다. ㅎㅎㅎㅎㅎ
축하드림미다 성님~
아침에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자씨가 담배를 한보루 달라 그러더라고
그래서 기분좋으라고 일부러 너무 어려보인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신분증 보여달라 그랬거든? 그랬더니 그 늙수구레한 얼굴에서 꽃이 활짝 피는거야
지금쯤 가슴이 콩닥콩닥 난리도 아닐거야
아마도 그아자씬 못해도 5일에 한보루씩 사러올거야 관리 잘해라잉~ㅋㅋㅋㅋㅋ
당연한걸 안 하는게 문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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