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려대 근처 사는데 지난 일요일 개천가 걷기운동하러 가는중 신호등에서 대기중 옆에 70대정도 보이시는 노신사분이 등산을 다녀오신거 같더라구요. 근데 우연히 배낭 뒤를보개 되었는데 노란 세월호 리본이 달려 있는겁니다. 순간 아~멋지네~ 아버님 멋찌십니다. 하고 싶었지만 입안에서만 맴돌더군요.머가그리 쪽팔렸는지. 잠깐사이 신호등은 바뀌고 아버님은 멀어져 갔습니다. 집에와서도 계속생각이 나더군요. 내일쉬는김에 술한잔하는데 그아버님 생각이나네요.지금이라도 말씀들이고 싶네요. 아버님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잊지않아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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