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셀프주유소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보배님들께서도 당연히 아시겠지만, 주유소에서는 셀프든 풀서비스든.
그리고 휘발유든 경유든 유종에 관계없이 엔진을 정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10대중 2~3대는 엔진정지를 안 하죠.
엔진정지를 하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 아실 테니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엔진정지를 하지 않은 차량이 있으면 직원들이 "엔진정지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합니다만,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안 하는 차주님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재차 말하지는 않습니다.
자격지심 때문은 절대 아닌데 주유소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손님들이 주유원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요.
그래서 저런 경우 재차 말하면 돌아오는 건 손님들의 기분 나쁜 말투와 표정뿐이라 그냥 그 자리를 떠납니다.
아까 있었던 일입니다.
직원들이 식사를 하러 가서 혼자 필드를 보고 있었는데 SUV 한대가 엔진정지를 하지 않은 상태로 기름을 넣고 있더군요.
그래서 정중히 "엔진정지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손님은 저를 보더니 눈을 위아래로 훑은 다음 고개를 돌려 듣는 척도 안 하기에 그 자리를 떠나려는 찰나.
주유캡에는 분명 디젤이라고 적혀 있는데 꽂혀있는 주유기 총은 노란색.
"손님. 이 차량 혹시 휘발유인가요?"
"......" (듣는 척도 안 함)
"기름 잘못 넣으신 것 같은데요? 혼유하신 것 같은데......"
그때서야 깜짝 놀라 "아이~ 씨!" 하며 주유를 멈추네요.
하지만, 이미 휘발유는 5만 원이 넘어간 상태이며 엔진은 돌아가고 있던 상황.
만약 처음부터 엔진정지 후에 주유를 했으면 혼유를 했어도 20~30만 원이면 끝날 거 몇백 깨지게 생겼네요.
우리 보배님들 주유소에서는 엔진정지하세요.
꼭이요! ^^
겨울철 정전기에도 폭발 사고 나는데.. 엔진을 켜고 주유를 한다? 운에 자기 인생을 맡기는 어리석은 행동이죠.
자기만 죽으면 모르는데 남까지 다 죽이는 짓..
시동 왜 안 끄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리고 시동 OFF 당연
제 차는 디젤이고 집사람 차는 가솔린이거든요. 가끔 서로 기름 넣어줄 때가 있는데
습관적으로 누르다보니 한 번 씩 흠칫 하거든요..
다른 이야기로, 주유소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깔보는 사람은 참 인성이 덜 된 느낌입니다.
1. 경유차 주입구에 휘발유건 삽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혼유 사고시 엔진 보호 (몇백에서 몇천깨짐)
2. 가끔 정신없는 사람이 기어를 파킹에 놓지 않고 드라이브 상태로 정지 후 본인도 모르게 발진
3. 전화 통화하면서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유건 꼽은 채로 이동
4. 미세하게나마 기름값 절약
5. 정말 희박하지만 유증기로 인한 폭팔
6. 나이드신 주유원들 분 건강 배려 (배기가스, 매연)
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은 만일의 상황(만분의 1) 혼유로 인한 엔진고장은 엄청난 재산상 , 시간적 손해임
기름 넣을땐 시동끄고 하는건 맞는말 아닌가욤? ㅋㅋㅋ
잘못해서 휘발유 건을 잡을 순 있지만
애초에 결제할때 누가 휘발유를 찍고 결제를 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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