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7년차 중학교 딸, 초등학교 아들 둔 평범한 가장입니다.
휴일에 와이프한테 한 소리 들었네요.
기념일 같은거 너무 안 챙긴다고ㅠ
돌이켜보면 내가 무심했나 반성도 되네요.
칼퇴해서 애들이랑 놀아주고 공부도 봐주고 학원셔틀해주고
살림도 도와주고..그렇게 가정적인 남편으로
잘살고 있다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는데
와이프한테 그런소리 들으니깐
마음이 허해지는 뭔가 알수없는 느낌이 드네요.
생일날 꽃사가면 돈아깝다고 막 뭐라했던 기억
케익사가면 좋아하지도 않는 케익 왜 사왔냐고 잔소리
금전적으로 전혀문제없고, 부부관계도 이상없습니다ㅠ
다들 기념일 같은거 잘 챙기시나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형님들.
그냥 답답해서 몇자적어봅니다.
걍.. 맛난거 먹고 끝~
몇년 지나고는 현찰로 합니다~
핸폰에 알람 맞춰 놓아요
십여년지나다보니 사소한 작은 꽃다발
하나로도 서로 웃으면서 지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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