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 기쁨도 잠시 유산이라는 아픔을 겪고나서
몇날 며칠을 울고 술마시고 그러고 지냈네요
처음 글을 올렸을때 보배 형님들의 응원과 격려
축하의 댓글들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분일 지언정 감사했었죠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픔을 겪고나니 그저 멍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자연임신은 힘들거라는 병원말은
흘려보내고 노력해보고 오지않으면 거기까지다
와이프랑 울면서 얘기하고 시간이 흘러
오늘 결실이 우리를 찾아와줬네요
그저 고마울 따름인 우리 아들..
미안하다 엄마아빠는 욕심이 과해서 딸이었으면 했다..
하지만 딸이면 어떻고 아들이면 어떠랴
축복 그자체인 네가 우리에게 와준것을
그래서 오늘 금줄 걸어줬네요
제 나이 서른 후반 와이프 마흔 초반
젊다면 젊고 많다면 많을 나이지만
열심히 키워보려고 합니다
처음 글 올렸을때 저에게 힘을 주셨던 형님들 감사합니다
요즘 애기들 귀하다더니
흑토끼해에 주위에 많이 나오기도 하고
오늘도 병원에서 와이프 진통중인데
늦게 와서 먼저 출산하신 산모분들 존경합니다
후딱 나오렴 애기양><
아들 내미가 저 하고 1 갑자 차이가 되는군요^^
건강한 아이 출산 하시기 바래요
엄청많이 부럽습니다!
엄마 아빠가 좋은분이여서 천사가 찾아온거같습니다!
축복이가 왓구나~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저도 올해 2월에 아빠됩니다!!
탯줄자르다보니 손이 떨리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아이는 정말 하늘이 보내주신 천사임.
ㅎㅎ
울 아들 웃는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네요.
잘 키우세요~~~~ 화이팅.
참고로,
아이낳고 몇달간 산모 우울증은 누구나 온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 혹시라도 너님의 생각이 이상해지면 꼭 미리 말해달라고 했어요.
한두살 될때까지 와이프 케어 잊지마시길.ㅎㅎ
나중에 말안듣고 반항하고 어긋난 행동할때 쥐어박고 싶을때는 오늘을 생각하시고 자주 아들의 미래에 대한 조언과 함께 하고싶은것이 뭐냐고 물어 공부나 학교성적에 일희일비는 금하고 우열을 떠나 최대한 지원해 주는게 부모자식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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