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떠나게 된 사실 자체는
불행하고도 슬픈 일이기에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내 자식들 또래이기 때문이기에 부모의 입장에서
그 아픔을 어찌 이겨낼까 동정합니다.
하지만 그런 아비규환 가운데서도 타인의 생명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댄 사람들이나
춤추며 즐거워하던 20대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 일로 인해서 세대들간의 갈라치기와 반목이
더욱 심해져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현상은 더욱 씁쓸합니다.
본인의 출퇴근을 위해선
그렇게 많은 경찰 인력을 소모하면서
정작 국민의 안전을 나몰라라 하는 행태에
분노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기관장이라는 인간들의 구차한 변명과 얼빠진 책임의식에
우리는 이제 더욱 가열차게 촛불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노하되 명확한 책임 소지를 파악하고
슬퍼하되 냉정을 유지해야 하겠지요.
물론 이번 일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개진태를 비롯하여 룸살롱 사건은
더욱 철저한 조사를 계속하여
결코 잊혀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대검이 이번 이태원 사고에 개입한다는 사실 자체도
어처구니없거니와 이 일을 돌파구로 삼아
자기들의 치부를 희석하려는 작태를
우리는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자녀를 잃은 슬픔에 우리는 함께 아파하되
나라의 안위를 위한 더 큰 고민과 슬픔에
우리는 함께 힘과 지혜를 그리고
인류애를 모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탄핵!
지금 우리가 나라와 다음 세대를 위해서
어떤 아픔과 고통을 불사하더라도 치루어야 할
숙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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