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와이프한테 모두 이체 해주고
아주 작은 용돈(20만원)만 받아서 생활할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차 연료비와 친구들 만나서 한잔이라도 할경우는 와이프님 카드를 쓰기 때문에
실제의 용돈은 많다고 할수 있지만
담배값과 통신비 정도 쓰고나면 남는것도 없기에 아주 작은 용돈이라고 칭합니다.
경제권을 빼앗긴(?)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에 여기에 불만을 제기할수도 없는 처지이면서도
소소한거라도 기념일에는 선물을 챙겨주었습니다
무슨 돈으로?
궁금하실겁니다.
담배를 끊었습니다.
아니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을수 밖에 없었다고 해야 맞을거 같네요
처음에는 반지,목걸이,귀걸이등등 귀금속 위주로 기념일을 챙겨주다가
몇년전엔 와이프 생일에 장미 백송이를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당시 최고급 상품은 아니었지만 장미 백송이 가격이 20몇만원 했었네요
그닥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받은 사람은 울다가 웃다가 난리였다는 얘들한테 연락을 받았네요
그당시 난 지방에 있었거든요
뒤에 들어보니 와이프 친구나 주변인들 중에 장미 백송이를 받아본 사람이 없었다는...
특히 담배를 끊고 그 돈으로 선물 해준것이 너무 고마웠다는...
그리고 그 보답(?)으로 밥상이 달라졋고 내 생일 기념으로 같이 해외여행도 댕겨왔네요
감동은 선물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진심과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이야기가 엇나갔지만
단 한송이의 꽃을 선물해도
진심을 담으면 와이프님은 감동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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