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왔더니
집사람이 이야기 합니다.
큰애가 골부렸다고…
초등학교 5학년인 큰딸이
핸드폰 바꿀 시기라서
핸드폰 바꿔 주려는데 굳이 아이폰을 쓰셔야 겠답니다.
그것 때문에 집사람도 꿍해있고 딸내미도 꿍해있고…
30분 가량 아이와 이야기 하고
2년만 다른폰 쓰고 중학교 가면 아이폰으로 바꿔준다
약속하고 마무리 했는데….
이야기 하는 내내 울더군요.
아이폰 못사줄 형편은 절대 아니지만
아직은 아닌거 같아 2년 미뤘는데
괜히 미안하고 사줄걸 그랬나 싶습니다.
저는 어릴적 집이 가난해서
가지고 싶은게 있어도 말하지 못했는데…
요즘 애들은 안그러네요.
괜히 미안한 밤 입니다. 에휴…
지금도 핸드폰 사용시간이 아이와 약속한 시간보다
사용량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ㅠㅠ
그전 부터 물건 소중히 다루고 엄마아빠와의 약속 잘 지키면
사준다고 했는데. 하나도 이행하지 않으며 사달라고만 하네요.
말로는 삼성껀 써봤고 아이폰 카메라가 더 좋아 바꾸고
싶다는데 다 핑계고. 친구들 때문에 그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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