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 시즌 LA 다저스가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 된 김혜성이 팀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첫 승 도우미로 선발 출격한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네소타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혜성은 2루수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경기에 대주자로 투입됐던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때문에 이날 안타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은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한다. 지난달 17일 마운드에 복귀한 오타니는 1이닝을 시작으로 등판이 거듭될수록 투구 이닝을 늘려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이닝까지 던졌다. 22일 경기에선 이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예정이다.(오타니 쇼헤이)
때문에 투구수가 허락한다면 승리투수의 요건이 될 수 있는 5이닝 투구도 가능해 보인다. 다저스가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면 그의 첫 승 달성도 가능하다.
지난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 0.328, 2홈런 13타점 11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10으로 좋다.
하지만 7월 들어 월간타율이 0.211로 곤두박질 쳤다. OPS도 0.468에 그치고 있다. 우려되는 내용이다. 또한 삼진 횟수도 5월에 8개, 6월에 10개였던 것이 7월 들어 14개로 급증했다. 김혜성에 대한 상대팀의 분석이 심해졌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미국현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김혜성이 출전 빈도 증가에 따른 체력과 정신적인 부담과 더불어 상대팀 투수들의 변화구 전략 강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김혜성)
그럼에도 김혜성의 수비와 주루 능력 만큼은 여전히 리그 최고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실수 없는 수비와 스피드를 활용한 주루 플레이는 다저스에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며 이는 김혜성이 '스타군단' 다저스에서 고정 멤버로 자리잡는데 있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메이저리그 정착과정에서 일종의 과도기를 보내고 있는 김혜성이 7월 타격 슬럼프를 털어내며 오타니의 시즌 첫 승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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