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늘도 새벽 찬공기 마시며 출근했더니만..
현장이 꽁꽁 얼어있더라구요(영하도 아닌데...ㅎㄷㄷ ㅜㅜ)
야외의 난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네요
햇빛이 떠오르면 눈 녹듯 금새 녹아버리곤 물이 주륵주륵
흐르는 현장 입니다 ㅋㅋ 전기가 지릿지릿 해요
오늘도 한공수 하고 퇴근하며, 일주일동안 입원했었던
둘째 퇴원시켜서 집에 왔네요...
집사람이 좋아하는 막창을 포장해서 고생했던 우리 가족
토닥이며, 한잔해 봅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외식을 했겠지만...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포장이지만 기분이라도 내보며, 술 한잔에 오늘도 저희 가족은
소박하게 하루를 마무리 해봅니다
둘째가 선천적으로 아파서 태어나자 마자 좋지 않아서
인큐베이터에서 버텨낸 제 아들입니다
두살이 되기도 전에 심장수술, 네살때 담낭수술...
지금은 장애1급이지만... 눈에 넣어도아프지 않은 제 아들입니다
가끔 보배보며 저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가족분들의
글을 보며 많이 공감했었는데요...
보배하시는 좋은 분들의 응원과 공감을 듣고 싶어서 저도
제 아쁜 새끼 손가락을 조심스레 꺼내봅니다
벌써 6살이구요... 발달장애가 있어서 아직도 분유만 먹을 수
있고, 기저귀를 차야 하며, 앉아있기도 힘들어서 누워서만
생활합니다... 몸 크기는 세살정도이지만 언어나 두뇌는 아직도
애기입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바람은 누구나 똑같더라구요... 자녀보다 하루 더 사는것
하지만, 저는 첫째를 위해서도 가족 모두를 위해서도
지치지 않고 달릴겁니다^^
오늘의 안주는 보배 회원님들의 응원으로 하고 싶습니다
제 아픈 손가락 이야기에 나쁜 글은 정말 삼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어설픈 댓글보다 추천만 꾸욱♡
가슴으로 가만히 안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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