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청소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님께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라고
전화번호를 주시네요.
오늘 방문 드렸죠.
할머니댁 에어컨청소를 하는중
구경오신 바로 옆 할아버지 한분이
우리집꺼도 해달라 하시네요.
할아버지댁에 방문하여 에어컨청소를 하는중.......
액자에 걸린 여러가지 훈장과 유공자 명패
연세로 보아 월남전에 참전하신거 같으시던데.....
"어르신 국가 유공자 이신가요??"라고 물으니....
"유공자는 무슨"....이라고....(뭐라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근데 정말 티비에서나 보던.....
저는 단하루도 못 지낼꺼 같은 좁디좁은
그런 단칸방에서 생활 하시네요. ㅜㅜ
마치고 비용이 얼마냐고 물으시는데...
괜찮다고 그냥 놔두시라고.......
(이걸 받으면 인간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먼저 청소한 할머니께서도 받으라고 받으라고
일을 했으면 돈을 받아 가야지......
억지러 쥐어 주시던거 어쩔수 없이
만원만 받고 도망치듯 나왔었는데.....
자꾸 생각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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