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성인 남성은 첫 차에 대한 갈망이 있고 저도 그랬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존버해서 아방스 수동을 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치도 못한 아반떼HD 가 굴러들어옵니다. 2006년 8월 등록, 녹색번호판이 유지된 1인 신조차였네요.
첫해 보험료는 차값보다 비쌌던 기억이 (자차포함, 현재는 많이 내렸습니다)
첫번째 호작질, 수출형 엠블럼을 옛날부터 하고 싶었는데(요즘은 잘 안하더라구요) 드디어 해보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반떼라는 이름보다는 엘란트라가 훨씬 멋있지 않나 생각을....
대학생 신분에 돈은 없고 타이어도 새거고 못생긴 순정휠은 바꾸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가까운 친구가 스틸휠을 구했길래
헝그리 정신으로 15인치 스틸휠을 어렵사리 구했습니다. 5홀 스틸휠은 요즘 잘 없어서 매복에 매복을 거쳐서 겨우 ㅋㅋ
20만키로 넘은 차라 이것저것 많이도 바꿨네요. 생각하시는 소모품들은 기본이고 각종 센서류, 스로틀바디도 통으로 교환
엔진 헤드 빼면 왠만하면 다 바꾼 것 같네요. 라디에이터도 터져서 신품으로 바꾸고 왠만하면 싹 교환하자 마음 먹었음
후기형 블랙베젤 헤드램프로 바꾸고, 외캐치 크롬을 죽이고 싶어서 크롬이 없는 기본형 외캐치 중에서도 스톤 블랙 컬러의
부품을 구하느라 땀 좀 뺐네요. 요즘 생산되는 신품은 무도장이라 일부러 도장이 된 장기재고들 한대분 싹 털어서 겨우...
물론 부담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생각 이상으로 저렴한 부품값에 재밌게 잘 타고 다녔습니다. 정말 시골 읍단위 모비스에
발주넣으면 다음 날 바로 부품왔다고 찾아가라고 하는거보면 정말 모비스에 여러번 감사했네요. 최고임니다 진자로
스틸휠이 조금 질린다 싶어서 호기롭게 흰색 도색 다이 실시하다 망해서 강제로 인치업을 했습니다. 17인치 어드반 RGD 카피
전혀 계획에 없는 튜닝이였는데 하아 이렇게 될줄은 모르고 ㅋㅋ 원래 좋아했던 디자인이라 그래도 잘되었다 싶었네요..
차마 하체는 안 건드리고자 했는데 저렴하게 아이박 로워링을 구할 일이 생겨서 결국 다운스프링까지 진행했네요..
순정 스프링이 승차감엔 참 좋았는데 지금 다시 순정으로 돌아가라면 못 갈것 같긴 합니다. 순정은 정말 붕 떠있네요;
보강바에 관심이 많아서 룩손에서 나온 하체 보강바도 장착해봅니다. 겸사겸사 젠쿱용 순정 스트럿바가 호환된다길래
같이 집어넣구요. 플라시보일지는 모르지만 아무것도 없는 쌩 순정 대비 조금 앞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지인으로부터 XG 2P 세트를 양보받아 인스톨 해봅니다. 당연히 맞겠거니 했는데 320mm 로터가 도저히 들어가질 않아서
선반집도 두어번 왔다갔다 하고 정말 힘들게도 달았네요. 호환성이 좋은 브레이크라 하드론 ZS 패드도 집어넣어보고...
장거리 주행이 많아서 하이패스 룸미러도 심구요. 내장제도 터무니없이 저렴하길래 싹 다 사서 갈아버리고 ㅋㅋ
기어노브도 알리에서 싼마이로 하나 사서 분위기 전환용으로 달았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올인원도 하나 붙였네요.
군대에서 타던 코란도도 후방카메라가 있었는데 제 차는 후방센서 조차 없어서 감으로만 주차하다 다른 차 한번 쳐박고
도저히 이건 안된다 싶어서 알리에서 신품으로 샀습니다. 카플레이만 되면 되었기에 유심 GPS 이런거는 모두 스킵하구요.
가벼운 경량바디라 눈길에서도 불안함없이 잘 나아가줍니다. 올해는 눈이 또 얼마나 올련지 모르겠군요 ㅎㅎㅎㅎ
다만 올초 제가 사는 지역에는 30cm 넘는 눈이 왔는데 고생을 많이 해서 올해까지는 사계절로 안되겠다 싶었네요.
어드반 RGD 휠도 경량이고 좋아하던 휠이지만 카피인데다 조금 질리는 감이 있어서 새로운 휠을 물색하다가 RAYS 정품
그램라이트 57 프로 휠을 사옵니다. 퇴근하자마자 창원까지 달려서 직거래로 후딱 구입해왔는데 지금봐도 참 좋네요..
겸사겸사 상남자의 타이어 CP672가 끝을 보이길래 이렇게 된거 썸머 한번 써보자는 생각에 컨티넨탈 MC6 끼워줍니다.
215./45/17 사이즈 재고가 없어서 겨우 구했는데 다음 타이어는 뭘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기어노브를 바꾸는 김에 오래된 스텝게이트 트립도 철거하고 HD 수동용 내장제 설치, 여기에 아반떼N 수동용 기어부츠를
얹은 다음 벨로스터N DCT 노브까지 (신품이 꽤 비싸더라구요) 구입하여 최종적으로 인스톨했습니다. 연구를 많이 했네요.
워낙에 붕어같은 HD 라 뭘해도 안이쁠 것 같았는데 우연히 인커스의 풀 바디킷을 구할 수 있어서 어렵사리 장착했습니다.
참고로 인커스는 튜익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업체인데 마케팅의 실패 및 비싼 가격으로 요즘은 구하기가 힘들다네요..
뒤태가 조금 심심해서 지인들이 배기라도 하라고 닥달을 하더라구요. 근데 배기를 하기에는 금액적으로도, 도로 위에서의
시선도 부담스러워서 배기 팁만 했습니다. 구조변경 필요없이 배기 팁만 장착한거라 소리도 순정과 100% 같네요..
저렴하게 룩손의 보강바들을 추가로 구입할 기회가 생겨서 냅다 달아봤습니다. 어차피 혼자나 둘이 타는 게 대다수라 ㅋㅋ
뒷자리 센터 보강바와 트렁크바를 추가로 이식했어요. 확실히 꽁무니가 좀 잘 따라오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작업
배기도 안한 차에 오픈흡기는 소용도 없다 판단, K&N 흡기필터만 사다가 끼워봤습니다. 결론은 별 차이는 모르겠네요..
알리발 훈증기로 램프 복원하려다 망해서 그냥 새거샀습니다. HID나 LED 램프였으면 차 앞에서 울고 있었겠네요.
할로겐이라 그나마 금액적으로 부담이 덜한 것이 다행입니다. 한대분 신품이 20만원이 채 못미치니까요 ㅎㅎ
올해 겨울을 경험하고서도 썸머를 끼운 저로썬 선택의 여지 없이 윈터타이어를 달아야했습니다. 겸사겸사 전에 갖고 있던
RGD 카피휠을 도색해서 윈터용으로 끼웠는데 전부터 흰색휠 한번 껴보자는 생각을 드디어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굳...
처음에는 그냥 타려고 했는데 그 놈의 욕심이 머라고 하나 둘씩 손대다가 결국엔 이렇게 되었네요. 이제는 그냥 못버림 ㅠㅠ
전혀 기대안하고 접한 HD 였는데 놀라울 정도로 고장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2년간 7만키로 넘게 굴리는데 만족스러움
궁극적으로는 기추 후에 이 차는 수동 스왑해서 제대로 된 펀카로 굴리고 싶은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마지막은 저희 집 1호기와,,,,
엘란반떼*_*
엘란반떼*_*
젊은 시절(94년)에 거창으로 발령이 나서 5년간 살았기에
혹 함양에 사시는 분인가 생각을 해봅니다.
아반떼hd 수동 경유차 잘타고 다녔었는데ㅋ
연비 쌉오지는 차였지ㅋ
추천두방^^
저도 몰았던 차인데
잔고장 없고, 시야도 높고
만족도가 높었던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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