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무사고 기원 토레스 T7 썬루프, 무슨 박스 어쩌고 빼고 옵션 다 들어간 녀석 출고 인증입니다.

...제 차 아니고 회사 법인차에요 ㅎㅎㅎ 제차는 서퍼티지 하브입니다~

옆에 투싼 TL이었나 암튼 같은 준중형급이라지만 진짜 한 급 위라고 할 정도로 토레스가 크네요.

디자인은 음...전 잘 모르겠습니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그냥 진짜 튼튼하게 생긴거 같아요.

후면은 확실히 제 스타일은 아닌...

스페어 타이어 디자인에 트렁크문을 옆으로 여는거를 형상화 시켰다는데 전동트렁크로 그냥 밑에 버튼이 있습니다.

비대칭말고 그냥 정중앙에 딱 위치했었으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문 짝은 어우야...오 묵직합니다. 아주.

제 서퍼티지에 비하면 차급이 몇급이나 올라간 듯 싶습니다 ㅋㅋ 쏘렌토 문짝보다 묵직하네요!

엠비언트 라이트는 밝기가 고르지가 않은건 아쉽더군요. 다만 라운드로빈으로 색상바뀌는건 완전 호 :D

->법인차에 라이팅 패키지라니!! 고오급 추가 옵션...

고오급이니까.

한번 더 강조합니다.

차키 디자인은 음...투박합니다.

법인차다 보니 주차장에 차가 많아서 찾을 때 힘든게 있는지라 빵빵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리모컨에 없네요.

비닐 제거! 힘들다...새벽에 일하고 와서 비닐 뜯고 매트 깔고 그러고 있다니ㅠㅜ

그래도 현기 새차에 비하면 비닐이 많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게 처음이야 쾌감이고 좋지...몇번 새차 출고 했었던지라 이제 귀찮습니다..:(

핸들 및 센터페시아

핸들은 감점. 일단 별롭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핸들 가죽도 너무 얇아서 그립감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크기도 너무커요.

조향감은 무척 가볍습니다. 서퍼티지보다 조금 더 가벼운거 같아요. 육중한 차체에 비해. 가속이 붙어도 가볍습니다.

특히 버튼들이 너무 작고 볼륨 조절 조그레버를 조작하려는 자꾸 모드쪽 버튼에 손이 가 있더군요.

계기판 시인성은 꽤 괜찮았고 특히 폰트 가독성이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글꼴도 예쁘더군요.

네비게이션이랑 밑에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진짜 맘에 안들었습니다.

일단 네비가 보기가 편하지가 않았어요. 네비 자체 기능은 모르겠는데 자잘한 부분은 거의 없는거 같고.

예를 들어 검색 이력 삭제라던지 뭐 이거저거 다 빠지고 매우 라이트 하더군요. 오픈소스 기반이던데..

통풍 시트 키는것도 버튼 누르고 다른 화면에서 풍량 조절을 해야 하는데,

에니메이션 효과가 어설프게 들어가서 오히려 더 답답하고 시선분산이 많이 됐습니다.

외기/내기 순환 버튼도 누를때마다 메인 네비화면도 공조로 쓸데없이 바뀐다던지...

단!! 에어컨이랑 통풍 진짜 냉동실이더군요...헐...제 서퍼티지랑 매우 비교가 됐습니다. 무지 강하네요.

따끈따끈한 주행거리.

하브 모는 영감탱이라 그런지 계기판에 찍히는 평균연비가 나쁘지 않네요.

중요한 승차감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네. 딱딱해요. 단단함을 더해 딱딱합니다. 승용으로 치면 K5만큼은 딱딱함은 아니지만 쏘나타보다는 살짝 더 단단한 수준.

유튜브들 보니 컴포트하다는 얘기가 있던데...읭...? 전혀 아닌데요? -_ -;;

제 스포티지도 단단하다면 한 단단하다는 승차감인데 이 친구에 비하면 양반이에요.

-> 저는 아직 2열에 타지는 않아봤는데 2열에 탄 직원도 너무 딱딱해서 좀 그렇다고 하더군요.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잔진동도 꽤 몸으로 잘 느껴졌구요.

시트 촉감 자체는 제 서퍼티지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둘다 천연가죽. 시트 포지션도 서퍼티지만큼 기본 자체가 높더군요. 

노면 진동이 핸들로 매우 잘 전달되구요. 바닥 진동도 패달까지 직접적으로 전달이 되는편입니다.

좌우 풍절음은 크게 들리진 않았으나 전면에 윈드 글래스 채용이긴 했는데,

전고가 높아서 그런지 전면 바람 부딪히는 소리가 70km 쯤 넘어가니 매우 커지더라구요.

방지턱 넘을 때마다 딱딱해서 그런지 허리를 꽤나 쳤으며,

속도가 어느정도 붙은 상태에서 넘으면 부담스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단단한 세팅이지만 아마도 딱딱한 승차감에는 이것도 한 몫을 했을거 같습니다.

"20인치의 거대한 휠"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20인치 휠 옵션은 넣지 마시길...오버 스펙이에요..ㅠ 이정도 출력과 크기에는...

18인치 정도 휠이 들어간 토레스를 시승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방카메라.

기어를 R로 바꾸면 카메라 전환 속도가 약 1.5초정도? 느려서 살짝 답답합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차 보조선이 한쪽이 이상하게 삐뚤어져 있습니다. 

-결론-

1. 법인차다 보니 여러 사람이 운전하는 차이기 때문에 메모리 시트가 있었으면 좋았을 뻔.

2. 준중형 포지션에 SUV 중에서는 투싼 하브가 제일 컴포트한 승차감이라 저한테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3. 20인치 휠 옵션 넣는건 필히 재고해 보시길.

4. 2열 롤러 블라인드(햇빛 가리개) 매우 칭찬해. 현기 좀 배워라 어설프게 이런걸로 급 나누지 말고 좀.

5. 기어가 6단이라 다단화 되지 않아 연비면에서는 아쉽지만 6단 아이신 변속기 매우 훌륭함. 얼타지도 않고.

차체가 무겁다보니 저단 기어 셋팅을 경쾌하게 한걸로 보이는데 출력면에서 크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 다 떠나서 DCT보단 그냥 무조건 좋습니다 네.

6. 현재 기어 단 수를 계기판에 보여주는거 매우 좋습니다.

7.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필요함. 기능 심각하게 부족하고, 야간 조명 자동연동인데 너무 밝아서 눈 터질거 같아요!!

8. 방향지시등 목탁 소리가 매우 좋음. 중독 될거 같음.

9. 새차 냄새가 매우 심합니다. 머리가 아파서 타는 내내 에어컨 끄고 냄새빼려고 창문 다 열고 다녔습니다.

이상입니다~~ 피곤해서 좀 더 자야겠네요. 밤샘 하고 와서 그런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