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망한게 김03 때문이라던데 맞나요?
애초에 공장 지을때도 기존 대구 상용차 공장 옆 부지에 공장 세우려던거(대구는 이건희 회장 고향이기도) 김03이 자기 고향인 부산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3천억이면 지을 공장 지반 문제로 1조원 넘게 투입되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그리고 그 시절 허덕이던 쌍용을 삼성이 인수하는 것으로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면(쌍용 회장과 이건희 회장은 호형호제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고 함) 아마도 지금 울나라 자동차 산업이 현대 vs 삼성 구도가 됐을거라던데...
참 아쉽구만유
정치 경제 잘 아시는 분들 팩트체크 발암니다.
아시다시피 당시 삼성차는 거의 닛산차 부품을 가져다 조립하는 수준이었고
당연히 일본과 가까우면서 거대한 항만이 있는 부산에 짓는게 유리했죠.
대구는 삼성상용차를 주둔시켰으니 그만하면 됐다고 판단했던 거고요.
어쨌든 신호동 매립지에 주둔하면서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와중에 IMF까지 겹쳐서 망한 겁니다.
윗분 말대로 당시 삼성이 자동차를 억지로 붙들고 있었다면
지금의 삼성은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IMF 당시는 삼성이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예요.
안되는 자동차산업을 과감하게 접고 주력분야에 힘을 써서 지금까지 올라올수 있었던거죠.
김석원이 거니형이랑 절친이었다는 얘기도 처음 듣습니다;;
삼차는 설립과정보다는 청산과정에서 문제가 참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회장 이름보고 신용대출 해줬던 은행들이 상환 압박 가하니까 주식 던져주고 이거 돈으로 바꾸는건 알아서 해라하고 bjr 시전하는등... 90년대 말 온나라가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곱게 봐주기 힘든 집단이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다니 현대우기아가 갠세이를 놔서 진출못하게 해서 허가 따내려고 당시 조성중이던 부산 녹산공단에 입주하게 된겁니다. 삼성이 자동차 진출하려고한건 86년 동아자동차 매각때부터였지만 기존업체들의 갠세이때문에 계속 실패하고있었죠. YS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에 공장을 내서 허가를 따내기위한 목적이었슴다
그거땀시 대구가 ㅈㄹ해서 반대급부로 창원에있던 삼성상용차 공장을 대구로 이전했죠
닛산 자동차를 복제해서 만들다보니 수출길은 원천 봉쇄 되어 있었고 강력한 경쟁상대인 현기와 내수시장을 다투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서 엄청 경영이 힘들었습니다. 규모를 늘리려고 최후의 카드로 기아 인수를 추친했지만, 꼼수가 들켜서 결국 기아 인수도 무산되어
자동차를 포기한 것입니다. 시작 전부터 무리한 사업이라는 말을 사방에서 들었지만, 그 놈의 '내가 하면 다를 것이라는' 오너의
안일한 생각이 그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뻔 했었죠.
이건희의 개인적인 취미사를 사업으로 엮는다고 말이 많았습니다. 중요한건 그렇게 해도 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자기 돈이 아니라는거죠.
또한 오너, 제가 제일 싫어 하는 말이 오너. 지분은 쥐꼬리만하게 있으면서 온갖 불법늘 동원해서 기업들 지배하며 주인 행사하는거죠. 오너 소리 듣고 싶으면 주식 다 사들여서 상장폐지하면 돼죠.
삼성 자동차는 태생부터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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