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는 저도 혜원이형과 비슷했어요
때마침 잘 다니던 회사도 퇴사하고 이제 막 백수가 되었던 참이라
시간도 많고 마음과 감정은 오락가락하고
친구랑 술만먹으면 화내고 질질짜던 시기였습미다;;
친구랑 한적하고 이쁘단 카페도 많이가고
해떨어 질 때쯤 삽교가서 해떨어지는거 일없이 보고있고
이렇게 청승도 떨어보고
감정이 오락가락 해고 마음 답답하다고
야경볼수있다는 곳이면 다 가보고
때마침 대청댐 방류도 한다그래서
일말의 고민도없이 가보고
답답한 마음 자연속에서 풀어보겠다며
임도도 돌아다녀보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무언가 취미를 가져보자 싶어서
세차를 시작하고, 세차 동호회에 들어갔죠
하나 둘 사 모으기 시작한 용품이
점점 자가증식(?)을 시작하더니
툴백에 안담기는 수준이 되기 시작하고
세차라는 취미가 저에겐 아주 잘 맞았던 덕분인지
세차 변태가 되었네요
물론 세차 덕분에
다같이 세차장에서 뛰쳐나와 마곡사 한바퀴 달리러 갈 형들도 생기고
봄이면 흐드러지는 꽃들 같이 보러다니고
좋은날이면 이렇게 꽃선물 할 사람도 생기게 되었네요
너무 힘들어만 하면 더 힘들어지니까
무언가 내가 집중할 수 있는걸 하나 찾아서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하필 저는 그게 세차였네요
혜원이형은 *_*
저도 퍼샤 회원에 예전엔 세차에 미쳤다만, 차가 8살이 되니까 정성이 사라졌어요. ㅎㅎㅎ
무언가에 정신 쏟을 거리를 찾아볼게요
감사해요 횽
빨리 세벙하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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