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항에서 낚시하다가 탄환발견되었는데 군부대에서 시큰둥하게 반응하자 분노한 사람의 글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094533
분노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장 바꿔서 누구라도 그랬을 듯 합니다.
밑에 댓글을 참고하고, 나름 검색해서 탄종을 추정해 봤습니다.
사진이라서 직접 눈으로 본것도 아니고, 모양만 보고 추정해 봅니다.
5.56미리탄은 탄두가 좀 짧은데 최신형 5.56미리는 탄두가 좀 뾰족합니다. 한국군 사정을 봤을때 KM193탄인거 같습니다. M193, 레밍턴탄쪽 계열인것 같습니다. 5.56미리 초기형 탄종이고 오래된 군번들이 사용한 탄종입니다. 지금은 탄종이 K100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오래된 군번들은 사진에 나온 탄종만 사용했을 겁니다. 그리고 5.56미리 예광탄이라는 말도 있었는데..예광탄은 희귀한 탄종이라서.. 군대있을적 간부도 본적이 없다는 희귀 탄종입니다. 불 날까봐 극도로 꺼리던 탄종이고, 과거에는 좀 썼다는데... 불나서 안쓴다는 탄종입니다. 야간사격에서 예광탄을 쏘는게 원칙인데 불나니까 그만뒀다는 썰이 있는 탄종이라서 90년대 이전에나 썼을법한 탄종입니다. 군대에서 불을 싫어하는 이유는 탄약고 터질까봐 그러는 겁니다. 민간인 생각해주는게 아니고.
그리고 권총탄으로 오해받는 탄은 7.62미리 M1카빈탄이 확실해 보입니다. 권총탄이라면 초대형 탄종이나 될 법한 탄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권총탄은 민간 취미용들이 많아서 거대한 탄종이 많기는 한데...미국에서나 그렇지 여긴 한국이고..생김새를 보건데 M1카빈탄으로 보입니다. 예비군 사격훈련장에서 봤는데 특이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M1소총탄 7.62미리를 기대하고 갔더니... 웬 말도 안되는 탄을 주길래 기억에 남았죠. 그때 카빈이 특이한 탄을 쓴다는걸 알았습니다. 예비군 훈련전에는 영화에서나 봤기 때문에 그렇게 작은 탄을 쓰는지 몰랐죠.
하여간 사진에 나오는 탄들은 지금은 안쓰는 구형탄으로 보입니다. 어째서 저기에 버려져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네요.
카빈은 자동/반자동 화기라 탄피 끝테두리에 림이
튀어나오지 않은 림리스형 탄피지만
링크 사진에 나온 탄환은 탄피 끝테두리에
림이 튀어나온 림탄입니다.
아예 뇌관옆 테두리에 영문으로
‘SPL' (즉 38 Special)이라고 각인되있는게
식별됩니다.
림탄은 자동/반자동용이 아니고 리볼버권총에
장전되는 탄종입니다.
리볼버 익스트랙터(탄피축출기)갈퀴에 걸려
탄피축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림이 튀어나와
있죠
카빈소총같은 자동화기는 총기 작동 메커니즘상
림탄 장전하면 탄알집에서 지들끼리 걸려버려서
급탄불량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여담으로 38구경탄 탄피 뇌관부분에
빨간색 테두리가 칠해진거로 봐서
백프로라 장담은 못해도
경찰용 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용은 실린더에 삽탄후
이게 공포탄(초록색테)인지 실탄(빨간색테)인지
구분하기 위해 색깔이 칠해져 있거든요
그외는 특수전 부대에서 조금 쓰는것 같더라구요.
자동권총 말고 2인치 리볼버를 휴대하더라구요...
군시절 기지방호 훈련때 언뜻 봤었습니다..
부식없다는게 구럼 최근에 유츨또는 버렸다는건데
그거보면 우리나라건지 북한건지 러시아건지 알수 있음.
근데 탄이 유출된거든 외부 유입된거든 발견된건 큰일 이였는데 요즘 군대서는 별일 아닌건가?
출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38스페셜은 군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탄입니다. 5.56mm 소총탄도 말씀대로 구형 (K)M193탄으로, 영종도를 담당하는 17사는 이미 K100탄으로 다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100탄은 탄두가 녹색으로 칠해져있죠.
정리하면 둘 다 현지의 군부대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탄입니다. 특히 38스페셜탄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38스페셜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조직이 있으니, 바로 경찰입니다. 5.56mm 또한 사용하고 있구요. 해경 역시 5.56mm와 38구경을 일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로, 이미 그러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군보다는 경찰이나 해경쪽을 살펴보는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그 밖에, 예광탄은 원래 5발 당 1발, 이런식으로 섞어서 쓰는 탄입니다. 딱히 희귀한 탄은 아닙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불날까봐 빼고 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90년대 이전에나 썼던 것도 아니며 지금도 널리 사용하는 탄입니다.
여담이지만 나중에 예광탄만 남아서 이것만 모아 탄소비 해 본 사람도 본 적 있습니다. 무슨 레이져쇼 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구조상으로는 탄자 후방에 연소물질이 충전되어 있는데, 장약이 격발될 때 이것이 점화되면서 빛을 내며 날아가게 됩니다. 이 연소물질 때문에 불이 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렇다고 불을 내기 위한 탄은 아닙니다. 원래는 탄착점 확인 등 아군에게 내가 어디를 공격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실제로 소총탄에는 소이탄이 없지만, 12.7mm BMG탄에는 탄두에 빨간색이 칠해진 예광탄과 하늘색이 칠해진 소이탄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또 말씀하신 항공기나 대공포에서 쓰는 탄은 예광탄이 아니라 철갑소이탄(API)이나 고폭소이탄(HEI)을 주로 씁니다. 혹은 둘을 합친 SAPHEI탄도 있고, 고가의 대공포는 AHEAD탄이나 APDS탄을 쓰기도 합니다.
그밖에 백린연막탄 이야기를 왜 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백린연막탄을 화학탄으로 분류하진 않습니다. 소이효과가 강력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집속탄도 이건 광역제압용이라고 우기지만, 사실은 폭발안하고 그대로 남아있기를 기대하는것도 있습니다. 불발탄이 남아있으면 이지역은 지뢰를 깐게 되는 겁니다. 물론 그러겠죠. 집속탄이 불발된것이지 지뢰를 깐건 아니다 라고 하겠죠. 12.7미리는 2차세계대전부터 항공용 기총으로 사용을 했고, 지금도 전투기는 일반탄에 예광탄 몇발 섞어서 쏩니다. 이것이 소이탄인지 예광탄인지 종류까지는 모르겠으나 소이탄이든 예광탄이든 탄도를 보기위해서이기도 하고 불을 지르려는 용도이기도 합니다.
전차에 대탄의 경우 대전차전을 위한 설계지만 대인용이기도 합니다. 전투기도 공중전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폭격을 하기도 하지요. 탱크의 경우 직사포지만, 전쟁터에서 곡사사격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88미리는 대공포지만, 대전차전, 야포역활까지 온갖 용도에 다 사용했지요.
분류에 집착을 하다보면 웃기는 상황이 연출이 됩니다. 대전차포니까 철갑탄만 쏘게 되면 대전차포를 제압을 못합니다. 포탄에 폭발물이 없으니까 대인탄으로 소용이 없는거죠. 영국군이 탱크에 전차만 상대하라고 폭약도 없는 철덩어리 철갑탄만 가지고 있다가 88미리에 죽도록 터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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