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마 입니다.
이쁘죠?
각진 헤드램프 각진 그릴 각진 보닛
요 차량에서 곡선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는 부산 기장 정관에 살고요 가끔 이렇게 친구들과 달리기도 합니다.
젠쿱의 똥침을 찌르는 구닥다리 스포츠카 입니다.
옆체 탄 친구가 이것도 꼴에 차라고 잘 나가네...요딴 소릴 하며 찍어주었습니다.
주유소는 기장에서 정관방면으로 오다보면 위치한 에스오일에서 자주 넣게 되네요.
고급유를 넣어줄 형편은 못 되지만 적어도 믿음가득 주유소에서 고급유랑 옥탄이 똑같다
라는 생각으로 자위질을 하며 기름을 만땅 채웁니다.
휠은 15인치에요
요즘은 큼지막한 휠이 멋있긴 한데 그래도 이 차에는 지꺼를 끼워놔야 예쁩니다.
휠이 작아서 차가 좀 나가는맛도 있는듯 합니다.
이녀석은 1800cc거든요
엔진힘은 영 그냥 그래요
그나마 수동미션이라서 고rpm을 잘 쓸 수 있다는거..
그리고 시트포지션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지턱 같은거 넘어가면 스무스하게 슥삭 하고 지나가지고요..
90년대의 독일차는 정말 매력 터지죠
여름 지나고 나니 차에서 냄새가 퀘퀘 합니다.
직물시트의 냄새도 한 몫 하지만..
에어컨 필터를 교환 해 보자...하고 직접 해 봤습니다.
사진 보셨죠?
두번다신 교환 하기 싫어지네요..
실은 마누라를 옆에 한번 태워준적 있는데 차를 타고 5분 지나서 바로 멀미를 하더라고요..
이유가 바로 이거때문이었습니다.
저희집 밑에 편의점인데 여기서 커피를 자주 마십니다.
오래된 차량들과 같이 만나서 말이죠..
투스카니라던가..엘란등등..
가끔 콩코드 타는 동생이랑도 만나고..
이녀석의 뒷바퀴는 차체 안쪽으로 살짝 숨어 있습니다.
저는 이게 너무 좋아요..
휠을 뺄때는 바퀴가 밑으로 쳐지니까 상관 없더라구요.
저기 숨어있는 뒷바퀴가 수동미션을 거쳐 휘리락 하며 휠스핀을 낼때면 마치 분노의 질주를 찍는 기분?
몇년전 사고이력도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시면 뒷 범퍼에 문제가 잘 안 보이는데 신호대기중 카니발이 뒤에서 때려박는 바람에 범퍼에 크랙이 생겼어요
제 모가지에도 크랙이 생겼죠.
카니발 차주분께서 안 다쳤냐고 하시면서 범퍼에서 떨어진 몰딩을 주워 주시더라구요.
차 공장에 넣고 렌트 하려고 보니 수리기간이 길게 잡혀서 렌트를 하면 하루 350,000원 잡히네요 골에 비엠이라고
미수선 처리 100인가? 받고 대인 접수 해서 병원에 이틀 물리치료 받았습니다.
렌트나 교통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병원비 8만원 나온거 청구 했더니 10만원 주네요 ㅎㅎㅎ
지금도 부서진 범퍼는 그대로 달고 다녀요.
완벽 리스토어 하기 전까지는 안 고칠렵니다. 누군가 박으면 너그럽게 보내줄 수 있는 상태로 좀더 살려구요..
리스토어 하면 박지 마세요~ 안 봐줄거에요
차를 좀 꾸며줘야 되는데 시간과 돈이 여의치 않네요 ㅠㅠ
기장 맥도날드 주차장.
그렌져와 크기비교샷인데
낮고 작네요 그래도 올드한 감성이 좋습니다.
50만원에 입양해서 제가 타고 다닌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거의 썩차였는데 계속 타고 다니고 조작해주고 하니 컨디션이 영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
센터 안 간지 2년째인데 조만간 센터 한번 들어가야겠어요.
3년전에 오일팬이 깨져서 비엠 동성모터스에 입고 한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독일에도 재고가 없었습니다.
독일에서 만들어서 뱅기로 보내줘서 2주만에 작업 완료 하고 20% 할인도 받았네요
저희 아버지가 그러시네요 요건 팔지 말고 계속 타라고
이렇게 자기 회사 물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인드는 본받아야 한다면서...
제 나이도 만만찮지만 이 녀석의 나이도 만만찮습니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내 몸만 챙길게 아니라 이녀석도 좀 꾸며줘야겠습니다.
2018년도에는 삐까뻔쩍으로 만들 계획인데 잘 되겠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에서 제차 보면 인사 날려 주세용
차에 트랜스포머 뱃지도 붙이고 다니지요 ㅎㅎ
오래된 디셉티콘같지 않습니까?
320이 6기통 2200cc
e36은 틀린감욧?그나저나 수동이시면
쥐어짜내는맛이랑 손맛은 좋겠네요~^^
예전 드림카가 e36 m3수동
유로버젼이였는데ㅎㅎ
국내엔 그 시절 먹고살기 힘들어서 ㅋㅋㅋ
쿠페에 수동은 정말 귀한가봅니다.
작년에 살려다 늦어서 못 샀네요 ㅜ
멋지십니다....
어,,,또봐도 대박이네진짜....
개굴개굴
E36 북미 4door M3 5단 오토를 그렇게 중고로 찾아 다녔는데 매물이 없더군요 ㅠ
e46세단도 타고 다녔는데 그녀석은 저랑 별로 안 맞았어요
만나면 꺼내드리죠
녀석 마니이뻐해주세요~~~
거짓말 아니고 다들 신불자가 되셨습니다.
차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개뿔.
차라는게 특히 수입차는 50 만원주고 샀더라도 수리들어가면 1억이 넘을 정도입니다.
수입차의 수익구조가 신차판매가 아닌 부품가와 수리비의 폭리이기 때문에 님같은 굴ㅇ러다니는 폭탄급차들은 베엠베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는 호갱인겁니다.
젠쿱이 좋은거 사서 타세요.
저는 분수에 맞게 부품 사서 직접 고치고 안되는건 센터 보내고 그래요
베엠베는 저한테 그닥 돈 벌어먹은게 없네요.
젠쿱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저는 쉐보레 차 타요
궁금한게있는데요
국내.독일에도 부품이 없는데
독일에서 만들어서 보내줬다고 하셨는데요
독일비엠측에서 주문을받아 부품회사측에 오더를해서 만들어서 보낸건가요?아님 부품제조사에 직접주문해서 받으신건가요?
그냥 동성에서 하는 말은 차 맡기고 갔는데 전화 와서 독일내에도 부품이 없어서 제조해서 바로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빨리와서 2주만에 수리 했습니다. 뱅기로 슝 하고 왔네요.
그치만 빨리 손보려면 데미지가커요
잘관리해서 오래동안 소장하세요.
그래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멀리 타국땅에 있는 유저를 위해서
혹 입양 계획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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