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듯한 부산에만 있다가 97년1월. 의정부 306으로
입대하고 경기도 가평으로 자대배치.
그해 유난히 추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진짜 훈련받을때 추웠는데 무엇보다도 발가락이 너무 아픔.
점점 훈련받으면서 두세번째 발가락 윗부분이 시커멓게 변해감. 근데 막상 또 그 부분이 아프진 않아서 가만 놔뒀는데 금욜 저녁 점호하는데 마침 의무병조교?가 돌면서 마침 훈련병들 발가락을 다 살피더군요.
조교가 내 발가락 살피드만, 세면백 챙기고 의무대 가자고 따라 오래서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하니 그 조교가 욕하면서 미친놈아 빨리 따라와!
그렇게 신교대 의무대에 2박3일을 처박아 놓더군요.
그러고 나니 그 시커먼게 없어지네요.
(참고로 의무대 옆에 신교대 조교들 내무반이었는지 밤새도록 신입 조교들 경례구호 연습시키는거 듣는거가 고역이었습니다. 원하는 목소리가 안나오면 우당탕 구타하는 소리 들리고ㅜㅜ)
그나저나 97년1월은 왜그렇게 추웠는지..
식사마치고 식기세척하고 내무반까지 뛰어가다보면 식판에 묻어있던 물방울이 얼어버렸던게 기억 납니다.
춥드라요
하지만 제대하고 가평 가보니 정말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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