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리를 할까말까 하다 급하게 사무실가서 보험가입넣고 이것저것 설명듣고
보험가입이 익일부터 적용된다기에 집에서 잠자다 12시에 나가려했지만 잠이 안와서 11시쯤 친구들 술자리가서 커피, 콜라로 1잔 같이 거들어주다 12시 땡치자마자 근처 콜을 잡았네요ㅎ
영등포-서부이촌동 15천 하나뛰고 손님 내려드리고 좋은거 없나 보던찰나
바로 앞 식당에 콜이 있길래 서부이촌동-수유국립재활원 25천 받고 고고햇습니다ㅋ
갈때 음주단속도 마침 하길래 저혼자 뿌듯해하며 재활원근처에 내려드렸는데... 이게 왠걸 너무 황무지네요ㅜㅜㅜ
그래도 번화가 가면 뭐라도 있겠지 부푼기대를 갖고 걸어서 수유역까지 경보하듯 왔는데 근처콜은 하나두없고 시간은 오전1시 10분?? 정도됐고 제 눈에 빤히 보이는건 대리기사님들 뿐이고..
아 여긴 나가리구나.......
나의 동네는 영등포인데 어떻게할까 고민하며 버스정류장을 기웃기웃하니 종로까지 가는 버스가 있네요
일단 탑승합니다ㅎ
제 옆자리 앉은아저씨 앞자리 앉은아저씨 주변아저씨들 모두 콜 프로그램을 돌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투준비태세 ... 언제라도 내리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ㅎ
버스타고 한 30분 종로에왔는데 여기도 이미 다 마감된듯ㅜㅜ
아 집에 어떻게가지.... 택시타면 오늘 일당 택시기사님손에 쏘옥~ㅠㅜㅠ
그냥 무작정 걷습니다ㅋ
그러다 보이는 버스정류장 안내판에 심야버스 곧 도착 N26번을 탑니다.
나이스!! 택시비 굳고 얼마나 기뻤는지..
합정이나 선유도에서 내려 30분정도 걸어가면 집에갈수있으니 일단 타고 계속 콜할게 있나없나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 역시나 없네요ㅜㅜ
역시 월요일에 술마시는분들은 역시 많지 않습니다ㅎㅎ
그렇게 선유도 정류장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왔는데..
오늘은 첫날이고 분위기 파악할겸 나가본거지만 초저녁에 한 4~5탕 뛰고 대중교통타고 귀가하면 그리 나쁘지는 않을거같네요
앞으로는 일당 4~5만잡고 초저녁위주 동네탕바리 뛰어야겠습니다ㅎ
대리하실분들 한번 해보세요ㅎㅎ
재미지네요
3시간만에 5천걸음걷고 하루 만보는 뭐 우습네요ㅎㅎ
하루하면서 느낀점은 1석3조
저녁에 술값 안깨지고 하염없이 걸으며 운동하고 돈도 번다는점ㅋㅋㅋ
여자친구만날시간 없어지는건 뽀너스
여자한테 퍼부을돈 애껴서 일단 땡길수 있는만큼 땡겨봐야겠습니다
전국의 모든 대리기사님들 화이팅입니다!
이제 뽀송뽀송하게 씻고 푹주무세요
이러다가 본직업을 잃을까 하네요 ㅎㅎ
금전적이든 정신적이든 보상과 보람이 있으면
최고의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화이팅 하세요.
운동할시간에 돈도벌고 운동도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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